사진촬영도 기술이 필요하다

 

 

사진촬영도 기술이 필요하다

　 사진찍는 기술이 좋아야 리그전에서 성적도 좋다?
그것 참!! 하실 분도 있을지 모르지만, 사진촬영! 이거,
경기에 나가고자 한다면, 장난이 아닙니다.
　 당연히 자동 카메라 가지고 눈으로 보고 그냥 찍으면 되겠지만
그냥 찍는다는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나도 사진이라는 나름대로 일가견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아마추어 사진 작가가 되겠다고 사진 클럽에도 같이 나가고
여기저기 작품도 몇점 보내보곤 했지만, 일요일만 되면 사진찍으러
가자는 성화때문에 '패러타러 가야한다'고 거절하는 것도 한두번...
이래선 안되겠다. 한 우물만 파자... 하고는 사진을 포기하고 말았거든요.

　 그래서 처음 리그전에 나갈때 남들이 사진 잘 찍어라!! 하길래
신경을 많이 쓰고 찍었던 덕에 사진촬영의 미스는 별로 없었지만
리그전이 계속 될수록 난 사진촬영의 묘미를 하나하나 알게 되었다.

　 우선 FAI 규정에 따른 사진 촬영 순서를 살펴보자.

　　 1. 타스크
　　 2. 기체사진 (기체번호가 보이도록)
　　 3. 1번 턴포인트
　　 4. 공중 기체사진
　　 5. 2번 턴포인트, 3, 4...(순서대로 턴포인트 촬영)
　　 6. 착륙 예정지
　　 7. 착륙장 사진 (네방향에서 한장씩)

　 대부분 다 알고 있을테니 위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하고.
위의 순서를 절대 어기면 안된다는 것은 명심하시길..
특히 3번째 순서후에 4번째 사진이 꼭 와야 한다는 것.
이것을 어기면... 어찌되는지 리그전 규정을 한번 찾아 보는게 어떨지...

　 그럼 지금부터 어떻게 하면 경기중 사진촬영의 실수를 최소한으로
줄일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사진촬영을 할수 있을까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1. 이륙후 기체 사진 촬영을 추가하자.
　　 원래 비행중 기체사진은 1턴 포인트를 촬영한 후에 촬영하는게
　　 순서이지만, 일단은 비행중 기체사진을 촬영하로록 하자.
　　 왜냐면... 비행을 시작하고 고도를 획득하기위해 신경을 몰두하고
　　 있다가 고도를 잃고 불시착하게 되면,
　　 즉 1턴 포인트를 넘지못하게 되면, 비행중 기체사진이 있으므로
　　 불시착 지점까지는 점수를 얻게 된다.
　　 죽어라 비행하고난 후 허망하게 0점 을 얻는것 보다는 낫지 않을까?
　　 물론 1턴 포인트를 정상적으로 돌게 된다면 사진 촬영의 순서는
　　 방금 촬영한 기체사진은 잊고 정상적인 순서대로 촬영을 계속하면
　　 된다.

　 2. 지도에 턴포인트의 사진촬영 섹타를 정확하게 표기하라.
　　 초보선수 일수록 지도에 표시하는 것이 많아지고
　　 고급선수 일수록 지도에 표기하는 것이 단순해 진다.
　　 하지만 고급선수들이 절대 빠뜨리지 않는 것 중의 하나가
　　 각도기를 이용하여 정확하게 턴 포인트의 사진촬영 섹타를 지도에
　　 표기한다.
　　 그리고 비행중 돌아야할 섹타내의 중요 지물을 익혀 기억하고
　　 가장 최단의 거리에서 촬영을 한다는 것이다.
　　 즉 쓸데없이 촬영섹타에 깊이 들어가지 않고도 원하는 촬영을 하여
　　 고도침하를 최소화 한다.
　　 이러한 방법은 다음포인트가 직선상에 있을때는 큰 효과가 없을지라도
　　 능선의 앞에 놓여진 턴포인트를 촬영하고자 능선의 앞으로 나설때
　　 고도침하를 최소화 시켜준다.

　 3. 한컷으로 만족하지 말라.
　　 경기후 약간의 오차로 FAI 섹타에 들어가지 못해 0점 처리가 된다면
　　 정말 억울할 것이다.
　　 최소한 하나의 타겟을 2회 이상 촬영하라.
　　 하나가 혹 실수를 하더라도 다른 한장의 사진으로 안심할수 있을 것아다.

　 4. 촬영은 연속적으로 하라.
　　 사진 촬영을 위하여 비행을 멈추지 말라.
　　 즉 사진 촬영은 비행을 계속하면서, 턴포인트를 스쳐 지나가면서
　　 계속적으로 촬영하라.
　　 특히 촬영 포인트가 능선 앞에 있어서 촬영후 다시 180도 되돌아
　　 와야할 상황이라도 크게 회전하면서 촬영하라.
　　 촬영후 회전한다면 그만큼 고도침하는 더 심해질 것이다.

　 몇가지 사진촬영에 대해 주의할 사항을 알아 보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륙후 기체사진을 무조건 찍으라는 것이다.
누구나 이륙직후에는 고도를 획득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게 되므로
턴포인트를 하나도 돌지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기상이 나빠져 불시착하게 되면
아무런 점수를 얻을수 없기 때문이다.
거기까지만이라도 점수를 얻는게 나을 것이다. ^블랙버드^
　　　　　　　　　　　　　　　　　　　　[파라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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