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일지 모르지만. 아! 발라스트!!
자신에게 맞는 기체가 비행에 얼마나 중요한 것 인가는 리그전에 참여하는
선수 정도 된다면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 한때는 '큰 글라이더가 더 잘 뜬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큰 글라이더를 갖고 경기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지금이야 기체의 성능도 너무나 좋고, 누구나 그러한 우를 범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혹시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린다.
아무리 글라이더가 자기몸에 잘 맞더라도 아마 리그전 선수들은 모두
발라스트를 갖고 경기에 임할줄 안다.
한번은 경기시작전에 바람이 엄청 강하게 불어, 모두들 발라스트에
물을 꽉꽉 눌러서 채우고 비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당시 난 발라스트라고 준비한게 등산용 물백을 준비하였는데,
경기중 갑자기 기상이 약화되어 선수들 대부분이 능선에서 비비적대는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이었다.
'마른 하늘에 웬 물벼락??'하고 위를 올려다보니 어느선수가 발라스트의
물을 배출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명만이 아니고 여기서, 저기서 물을 뿌려대고 있던 것이었다.
당연히 발라스트를 꽉 채운 나 보다는 훨씬 비행이 수월 했으리라!!
물론 난 오리알 되었고... 몇몇 선수는 능선에서 버티다 성공하기도
했다. 그땐 발라스트를 미리 구입하지 못한것을, 아니 배출도 못시키는
물주머니를 발라스트라고 차고 비행한 것을 무진장 후회했던 적이 있었다.
그날의 풍속에 따른 적절한 발라스트의 사용은 경기를 더욱 좋은
경기로 이끌어 줄 것이다.
아무리 기상이 약한것 같더라도 발라스트는 꽉꽉 채워서 이륙장으로
향하길 바란다.
너무 성급히 판단하여 애써 짊어지고 올라간 물을 버리지 마시기 바란다.
마지막 이륙 직전에 판단하여 필요한 만큼의 물만 가지고 이륙하라.
풍속에 따른 발라스트의 적절한 무게를 판단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발라스트! 없어도 그만이겠지만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좋은비행에
금상첨화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블랙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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