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관기 바람..
산은 낮지만, 간혹 좋은 써멀이 올라온다.
여수에 써멀이 있음을 알게 해 주었고, 처음으로 써멀을 올라타게 해준 산.
흔치 않게 몇번의 여수 상공을 구경 시켜준 고마운 산이다.
오랫만에 찾은 이륙장에 잡풀이 무성하여 혼자 준비하고 이륙하자니..
심란하다.
글라이더 펼 자리에 떡하니 자리잡고 자라고 있는 도토리 나무 몇그루 잘라내고 나니 해볼만 하다..
이륙 직후 써멀에 히트되어 돌리기 시작하니..
어느덧 1170여 미터.. 벌써, 구름에 닿는다.
바다와 육지가 이어지는 해안과 연안의 풍경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카메라가 없이 스마트 폰으로 몇장 찍어 본다.
여천 시내 상공,, 여수시청, 망마산 이륙장이 보인다..
1차 도착해야 할 궐악산.. 그리고 여서동 시가지..
EnZo.. 안전해서 좋긴 하지만, 이녀석.. 뭔가 나하고 사대가 맞지 않는다..
구름에 닿은 후 관기 이륙장과 관기 평야..
안심산 정상과 그 아래 낮은 곳에 관기 이륙장..
여천 산단
궐악산에 도착하여 여천 시가지 열기류를 기대했으나,
구름이 잔뜩 긴 하늘.. 써멀 상태가 좋지 않다..
궐악산 상공에서 다시 800여 미터로 올린후 촬영한.. 날아온 길.. 여천 시내
여서동 아파트 단지.
여수 시내와 멀리 오동도.
마래산 정상에 도착하여 북풍 받이 능선에서 비행을 계속 하였으나,
상승이 전혀 없다.
결국 최종 착륙은 만성리 검은 모래 해변..
오랫만에 관기에서 써멀이 일었다.
사실 써멀은 때가 되면 늘 그자리에 있었을 것이다.
작년 같은 경우엔 시합 다닌답시고, 이 좋은 관기에서 단 한번도 비행을 못 했으니..
그래도 날 잊지 않고 반겨준 관기 써멀이 너무 고맙다.
2012-10-01-CPP000-00-24-Young-gil-Ju.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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