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금오열도..
또 오랫만에 포인트24시 낚시점..
두어달 동안 대물 보겠다고 원도권으로 다니다 보니 바람 휘몰아 치는 금오열도가 새롭다.
작년 이맘때가 생각 난다.
낚시에 미쳐서 비바람을 무시해 가면서 주의보가 떨어지면 철선을 타고서까지
금오도를 찿아 다녔는데..
낚시는 아직도 나에게 진행형인 모양이다.
출발하기전에 도저히 잠을 잘수가 없다.
춥기도 하고 바람도 일어 느즈막하게 5시에 출발 한다는 데도
고기를 거는 상상에 잠을 설친다.
오늘의 포인트는 심포만.
만 입구에 위치한 포인트는 다행이 바람을 약간 덜 받는다.
포인트 앞에는 언젠가 형모, 인석이와 함께 왔던 낚시자리가 있고..
하선 후부터 들물이 시작된다.
채비를 준비하고 던진다.
춥다..
작년에 손가락이 꽁꽁얼어 마비가 되도록 낚시대를 던지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대체 이게 뭔짓인지..
이 추운날 이시간에 이 먼곳에서 나홀로 대체.. 뭔 짓인지..
하지만, 나는 악천후에 강한 사내다.
그러나 보조 가방 하나가 바람에 날려 바람에 날아가 버리고..
간신히 잡은 고기를 담은 살림망을 줄까지 한꺼번에 바다에 던져 버리질 않았나..
날씨가 춥고 운신의 폭이 좁다 보니 별 일이 다 생긴다.
날아간 가방은 영영 찾질 못했지만,
다행이 살림망은 아래로 내려가 뜰채로 건질수 있었다.
하단 곶부리가 오늘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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