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섬 달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긴칼 옆에 차고 깊은시름 하는 차에
어디선가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끓나니`
바람앞에 선다.
점점 홀로 바람 앞에 서는 횟수가 늘어난다.
거칠고 요동치는 바람앞에서
이 시가 생각 나는 것은 무엇 때문 일까?
또 다시 혼자 인 듯한 이 느낌.
별로 좋지 않은 느낌이다.
사람들과 멀어지고 있는 듯한 이 느낌.
나를 외롭게 만든다.
텅빈 이륙장에 혼자 선다.
바람이 들이 닥친다.
온갖 상념들도 함께 가슴속으로 함께 들어 선다.
떠도 괜찮을듯 한데,
혼자 인 것이 두렵다.
아직도 두려움의 경계선에서 망설이고 있다.
어쩌면, 두려움 보다는 막연한 외로움 탓이다.
혼자 하는 횟수가 많아지고,
혼자 감당해야 할 바람 앞에서
누군가와 상의하기 어렵고
바람앞에 섯을 때 함께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
외로움을 느끼게 하고
나를 주눅들게 한다.
오늘도 내일도
또 바람앞에 서서
이런 외로움을 느껴야 할까?
이 외로움을 극복하자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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