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딩/비행이야기

또 다른 계단 앞에서..

구름위를 걷다 2008. 8. 11. 09:40

 

어제 주월산..

30여킬로를 넘나드는 정도의 바람..

일단 뜨기는 했으나, 역시 윙오버 몇번하고 그냥 내려 왔다.

허망하다.

 

나는 지금 또 다른 계단 앞에 서있다.

써멀 비행을 배우던 당시처럼

그냥 올라설 수 있을듯 쉬워 보이는 계단 하나가

왜 이리도 높아 보이는지..

준비는 다 되어 있는데,

왜 그 계단을 밟고 올라서질 못하는지..

 

마음속에 온통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어서

그 두려움을 떨쳐낼 방법을 모르겠다.

한 걸음만 내 딛으면 되는데..

발을 들어 내 딛기만 하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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