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딩/비행이야기

구례 오산 원정비행

구름위를 걷다 2007. 1. 15. 12:55

 

07년 1월 14일 구례 오산 원정비행



비행일자:2007년 1월 14일

파이로트:주영길

비행장소:오산

풍향풍속:북서/12-17m/h 

비행시간:13:30-14:40=1:10 

최대도달고도:670m 

기체:부메랑4

최대거리:

계기:GPS MLR, 플라이텍4005

 

오랫만에 구례 오산 비행

고도가 되면 XC를 할까? 아크로를 해볼까 잔뜩 기대하고 갔건만,

비행 내용은 부실하기 짝이 없다.

 

스쿨에 가서 성대진동 마이크, 발라스트 케이스 새로이 사고

먼저 출발..

이륙장에 도착하니 바람이 강하다.

풍향계가 빳빳하다.. 간헐적으로 몰아치는 바람.. 거스트도 약간 심한듯..

 

당분간의 숙제는 조종줄의 미세 조정.

어떠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냉정유지..

급조작 금지!!

되뇌이고 되뇌인다.

 

날씨도 춥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오랫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 광양 박근수씨가 올라온다.

덕담 나누고..

잠시후 스쿨 도착하고..

 

팀원들 모아 비행 준비 및 주의사항 얘기하고..

잠시 뜸을 들이는데..

 

스쿨 이교수가 먼저 뜬다.

생각보다 전진이 잘 된다.

모두들 자신감을 얻었는지..

박근수씨 뜨고, 동훈이 뜨고.. 나도 나간다.

바람이 약간 자는 틈을 타 라이쟈를 당기자 순식간에 끌려가며

공중으로 끌어 당긴다.

잠시 주변에서 잡아주는데, 안전하게 이륙장을 벗어나 우측풍을 향해 나간다.

 

오늘은 발라스트를 꽉 채웠다.

역시 불편하다.

이리저리 꼼지락거리며 자리를 잡아보지만, 똑 같다.

발라스트에 붙인 계기가 각도가 안맞다.

계기 읽기가 신경 쓰인다.

정풍속도가 너무 난다 싶었더니.. 이륙장을 향해 되돌아 오는데

오히려 정풍 방향이 이륙장과 사면 앞이 완전히 다르다.

 

이때부터 비행 자체가 찝찝해 진다.

되돌아 오는데 불안정한 기체..

캐노피에 압이 차질 않는다.

브레이크를 적당히 견제 했건만, 이렇듯 압이 차지 않으니 기분이 좋지 않다.

 

이륙장 앞을 오가고 약간의 고도를 올리고..

발라스트에 갖힌 몸은 불편하고

사면 어느부분에서는 4m 이상의 사정없는 하강에..

까딱거리는 기체..

브레이크를 잡은 손은 압력이 없이 무슨 줄 하나 잡고 있는듯한 기분..

 

그사이 많은 사람들이 뜬다.

다들 상승도 없고, 정풍이 어디인지도 헷갈리는 상공에서 비비고 헤메고 있다..

 

좋지 않다.

탑랜딩하자..

그러나 두번의 탑랜딩 시도도 실패.

이륙장 사면 옆에 심한 침하 때문에 이륙장에 제대로 가보질 못하겠다.

포기하고 착륙장으로..

 

가는길도 만만찮다.

오른쪽 팁이 조금 접혀 산줄사이에 끼인다.

털고..

잠시후 많이 접힌다..

견제잡고.. 털고..

가능한 조종줄의 조종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했다.

심한 정도가 아니라선지..

싱겁게 풀린다.

 

그러나, 

미련없이 착륙장을 향애 Go!!

 

벌써 많은 사람들이 착륙했다.

광양팀, 스쿨팀, 우리팀..

 

동훈이는 오랫만에 강풍에서 상당히 잘 탄듯하고..

귀성이 이륙직후 약간 밀리면서 착륙장으로 내 빼고..

바람세서 포기한 도영이와 계지니한테는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1시간여 비행 했다는 것에 위안을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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