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별로 많이 다니지 않는 요즘.
오랫만에 밤12시에 출항하는 해변낚시를 통하여
금오도 매봉산 높은자리를 찾았다.
매봉산 홈통을 돌아 나가면서 머릿개까지 펼쳐지는 매봉산 직벽 포인트들.
물때가 조금이라 굴등이나 매봉산 직벽 곶부리쪽 자리를 주문했으나
내일 날씨가 별로 여서 홈통을 끼는게 낫겠다는 스피드 종무 선장의 추천에 내린 자리.
큰 홈통 안쪽에 약간 튀어나온 중간에 위치한 자리로
약간 수고와 위험을 감수하면, 양쪽 홈통을 모두 공략해 볼수도 있겠다.
이번에 낚시자리는 처음 내리는 자리다.
오른쪽으로 노래미 뜯어먹었던 기억이 있는 들물자리가 보이고
왼쪽으로는 머릿개까지 포인트가 쭉 이어진다.
밤새 볼락을 찾아 직벽을 노려 보지만
두어수 손맛으로 긴긴밤을 보내고..
날이 밝아 작은 포말에 밑밥을 뿌리고 반파대 앞을 집중 공략해 보지만 입질이 없다.
간혹간혹 걸려올라오는 씨알좋은 볼락들.
볼락이 깊은 수심에서 물어주는 걸 보니 아직 바닥에 큰 고기가 오지 않은 모양이다.
열심히 벽 앞과 포말에 밑밥을 품질하고 찌를 흘려 보지만
조금 물때 다운 물 흐름은 영 힘이 없다.
뻗어나는 조류나 도도히 흘러주는 조류가 필요한데..
결국 12시간동안 씨알좋은 볼락 20여수로 만족.
갯바위에 온통 감성돔으로 넘쳐나는 이때.
오늘도 나는 빈작.
그러나, 현지와 각시가 좋아하는 씨알좋은 볼락이 가방에 가득 들어 있으니
얼렁 들어가 뼈꼬시에, 구이해 먹을 생각에 신나기도 하다.
포인트 왼쪽 - 학동 머릿개
포인트 오른쪽-노래미 뜯어 먹었던 포인트
포인트 뒤쪽
포인트 정면
씨알좋은 볼락 20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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