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9년 5월 4일 (음력 4월 10일)
장소 : 광도 검등여
물때 : 2물
특기사항 : 참돔 출조
원도권에 해당하는 광, 평도에서 참돔, 감성돔, 볼락을 잡기위해 계획된
회사 인포멀 낚시회에서 정기 출조 행사이다.
낚시대와 원줄 목줄등 참돔 채비를 준비하자니
구입비용이 만만찮아서 그냥 감성돔 채비로 떠나기로 결심했다.
오늘 동행은 물론 회사 동료들이다.
그중 태환이와 형모가 대리 신청하여 함께 낚시를 가게 되었다.
나는 태환이와 형모는 성연이와 함께.
태환이가 밑밥을 개다말고 참동용 파우더가 없다하여 다른 낚시방에서 참돔용 파우더와 청개비를 사면서
광,평도에 참돔 포인트가 어디 좋은데 없냐고 묻자 낚시점 주인이 검등여로 가란다.
작년 이맘때 대물 참돔이 나왔으며, 돌돔도 검등여에서 47센티를 잡은적 있다며
그림을 그려가며 포인트를 설명해 준다.
국동 잠수기 조합에서 뉴여명호를 탓다.
선장한테 목적지를 검등여로 정하고 출발.
원도권을 처음 찾는 나로서는 설레이는 출조 길이다.
여수를 지나 고흥 나로도를 지나 한참을 가더니 첫번째로 내리는 자리 검등여다.
우리가 내리자 형모와 성연이도 따라 내렸다.
깜깜한 밤에 자리를 살펴보니 상당히 넓은 자리.
방위가 헷갈리고 조류 흐름이 어떻게 진행하는지 도통 알기 어렵다.
그러나 잠시의 시간이 지나 금새 날이 밝아오고 각자 채비를 준비해서 낚시를 시작한다.
들물이 시작된 조류는 북쪽에서 밀려와 섬을 휘돌아 지나고
조류의 반대편 남쪽은 먼바다에서 일렁이는 너울로 인해 발생된 큰 파도가 갯바위를 부딪히면서
사정없이 큰 반파를 만들며 갯바위 앞에서 일렁인다.
파도가 칠 때 마다 마치 지진파처럼 퍼져 나가는 물결 모양이 무척 신기하다.
다들 흩어져 참돔 채비를 본류쪽으로 던지기 시작하고,,
나는 오른쪽 끝부분 작은 홈통으로 옮겨 포말이 흘러가는 조경지대를 목표로 밑밥을 투척하고 낚시를 계속한다.
그러나 8시가 되기전에 벌써 물 흐름이 너무 약해 다들 참돔 채비를 접고 감성돔 채비로 전환.
북쪽 밀려오는 조류가 부딪혀 만들어 내는 반파조류에서 성연이가 삐까리 한수.
참돔 낚시 글럿다..
오늘 여기 고기 없겠다..
포인트 잘못 골랐다..
생물체가 없다..
오늘 조졌다.. 등등 다들 한마디씩 푸념을 늘어 놓으며,
성연이가 잡아놓은 삐까리를 썰어서 소주 한잔씩..
심기 일전하자며 화이팅까지 외치고 다시 낚시 시작.
어떻게 된게 투척 후 다시 건져 올린 미끼는 크릴새우 눈까지 그대로 붙어 있다.
이렇게 입질이 없을수가 있나?..
성연이가 지쳐서 벌써 낚시대를 접고 드러 누워 버렸고,
잠시후 태환이가 접고 드러누워 버린다..
형모와 나..
고기에 환장(?)한 둘만이 여기저기 포인트를 옮겨가며 낚시질을 계속 하지만
한번 던져진 찌는 묵묵부답. 반응이 없다.
참나.. 해도 너무 하는구나..
12시가 넘어서 날물로 바뀌고 조류 흐름이 빨라지기에
곶부리 앞을 지나는 본류에 채비를 던지고 100여미터 이상을 흘려본다.
참나..
분위기는 참 좋은데..
물색도 참 좋은데..
반파도 좋고 포말도 좋고 조경지대도 확실하니 모든 여건이 참 좋아 보이는데..
알다가도 모를 물속이여~~~
누가 말했던가?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부럽다..
나는 둘다 모르겠구만.. ㅡㅡ;;
<왼쪽 광도 본섬. 오른쪽 검등여>
<광도>
<북쪽 포인트에서 바라본 본섬>
<동쪽 포인트 우측 포말>
<동쪽에서 바라본 남쪽 포인트>
<철수 배에서 얼떨결에 남의 고기를 들고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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