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MTB기술

[스크랩] 바니홉을 배우자 (펌)

구름위를 걷다 2006. 6. 25. 12:11
스트리트 라이딩의 기본
바니홉을 배우자

필자는 영화에서 바니홉 장면을 보고 BMX에 빠져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니홉은 주행중에 장애물을 넘을 수 있는 기술로 180턴, 360턴, 그라인더 트릭의 기본이 된다. 처음에는 작은 종이박스를 두고 연습하는 것이 좋고, 장갑과 정강이 보호대를 반드시 착용한다. 바니홉 높이는 연습량과 정비례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필자가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BMX의 첫 충격! 바니홉(Bunny Hop), 누워있는 2사람을 가뿐히 뛰어넘는 믿을 수 없는(?) 영화 속 장면 때문에 본인이 이 글을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본 하나 없이 그냥 막연하게 바니홉을 시도했던 기억이 난다. 결국 20cm를 넘기 위해 3개월이라는 시간을 허비했지만. 어떤 물체를 속도를 줄이지 않고 도약대 없이 뛰어넘을 수 있다는 성취감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 지금은 연습부족(?)으로 75cm의 벽을 간신히 넘고는 있지만 BMX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기술 바니홉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1. 어떻게 BMX가 비행(?)할 수 있는가?
정확히 표현한다면 그냥 날아오르는 것은 아니다. 순간적으로 앞바퀴를 들어올리면서 탄력을 유지한 채 뒷바퀴를 끌어올린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아주 짧은 순간에 3가지 동작을 연결해야만 BMX와 함께 라이더의 몸이 공중에 뜰 수 있다.
바니홉을 그대로 해석하자면 토끼뜀이라는 뜻이다. 모든 4발 동물이 장애물을 넘는 동작은 비슷하다. 앞발을 장애물 위로 던지고 거의 동시에 뒷발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다(BMX도 동물?). 물론 처음에는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이제부터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자.

2. 어떻게 연습해야 하는가?
가장 좋은, 그리고 안전하고, 경제적인 방법은 종이상자를 놓고 연습하는 것이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적당한 높이별로 있을 것이다. 우선 처음 도전한다면 15~20cm 정도의 종이상자를 구해보자.
바니홉 동작은 페달에서 발이 미끄러지기 쉽다. 당연히 부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장갑과 정강이 보호대를 꼭 착용하자. 주변에 자동차와 행인이 없는 한가한 장소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노면이 대리석 재질이라면 최고겠지만 평탄한 아스팔트라면 장소는 충분하다. 물론 10~20m의 공간이 필요하다.

3. 그리고 응용
여러분이 스트리트 라이더를 꿈꾼다면 모든 스트리트 기술의 기초는 바니홉이다. 180턴, 360턴, 그라인더 트릭을 위한 바니홉 등 모두 바니홉 실력이 탄탄해야만 가능한 기술들이다. 물론 바니홉은 BMX 라이더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MTB나 트라이얼 라이더에게도 바니홉은 가장 즐겁고 사용빈도가 높은 특별한 기술이다.


>>구분동작
1. 가속
가장 연습하기 적당한 속도는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20km 내외의 속도인 듯 하다. 물론 개인차가 심하다, 중요한 것은 항상 일정한 속도로 연습하는 것이 실력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넘어야할 기물(연습초기에는 종이상자) 직전까지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고 페달의 중심선에 발바닥의 넓은 면을 고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안장에서는 엉덩이를 띄우고 하체는 편 상태. 정확히 표현하자면 무릎은 펴진 상태지만 약간의 구부림이 있어야 한다.

2. 펌핑(Pumping, 누르기)
페달링이 아닌 상체의 탄력을 이용해 앞바퀴를 일정한 높이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순간적으로 몸을 지면쪽으로 움츠리면서 핸들을 누르는 듯한 느낌의 펌핑 동작이 필요하다. 상체뿐만 아니라 무릎의 구부림 동작도 포함된다. 물론 핸들은 언제나 직각. 앞바퀴는 프레임과 일직선상을 유지해야만 안정감 있는 동작이 될 수 있다. 속도와 기물의 높이, 길이에 따라 펌핑을 시작하는 시점에 집중하자. 연습 초기라면 높이보다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

3. 프론트 리프팅
(Front Lifting, 앞바퀴 들기)
움츠렸던 몸을 일으켜 세우면서 두 팔로 핸들을 끌어당기는 동작이다. 가장 적정한 각도와 높이는 BMX가 60도 정도 되는 각도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물론 연습초기에는 잘 되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우선 기물이 없는 평지에서 주행하면서 부드럽고 빠르게 앞바퀴만을 들어올리는 연습을 별도로 할 것을 권하고 싶다.

4. 리어 리프팅
(Rear Lifting, 뒷바퀴 들기)
가장 어려운 고비지만 이 동작만 가능하다면 바니홉의 90%는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타이밍에 집중하자. 앞바퀴를 들어올려 정점에 다다르기 직전, 핸들을 45도 전방 위쪽으로 밀어주는 듯한 느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엉덩이는 안장 뒤쪽으로 이동시키면서 무릎은 최대한 구부려준다. 그립을 앞쪽으로 말아주듯이 핸들을 앞으로 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물론 이 동작은 90도 가까이 펴져 있던 상체를 앞쪽으로 숙여주는 동작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5. 랜딩(Landing, 착지)
가장 부상빈도가 높은 마무리 동작이지만 가뿐한 랜딩은 그리 어렵지 않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 언제나 바니홉 랜딩은 뒷바퀴가 반 박자 먼저 지면에 닿아야 한다. 그래야만 충격을흡수하기 수월한 동작이 연결될 수 있다. 지면에 앞바퀴가 닿기 전 그립을 잡은 두 손의 힘을 적당히 빼는 것도 중요하다. 어디까지나 적당량이다. 그립을 꽉 잡지 않는다면 앞바퀴가 지면에 닿음과 동시에 틀어지면서 중심을 잃어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바니홉을 빨리 배울 수 있는 몇 가지 TIP 들
▶너무 단단한 타이어 공기압은 계속되는 점핑과 랜딩 동작에 손목 통증을 줄 수 있다. 자신의 체중에 맞는 공기압을 만들어보자. 너무 낮은 공기압은 펑크의 위험이 있다.

▶BMX 옆에 선 채로(안장에 앉지 않고) 핸들만을 잡고 구분동작을 연습해보자. 앞바퀴를 들어올리면서 정점에 다다르기 전에 핸들을 밀어 뒷바퀴를 들어올리는 동작까지 연결해보자. 분명히 실제 바니홉 구사에 도움이 될 것이다.

▶장갑과 정강이 보호대를 꼭 착용하자. BMX와 함께 비행(?)한다는 것은 그리 간단한 기술이 아니다. 큰 부상으로 연결될 수도 있으므로 연습 전 간단한 스트레칭과 함께 보호장비는 필수다.

▶초기에는 폭이 좁고 높이가 낮은 종이상자를 놓고 연습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폭이 넓으면 빠른 속도가 필요하며 타이밍을 익히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안장 높이를 최소한으로 한 뒤 연습하자. 의외로 안장은 바니홉 동작에 방해요소가 될 수 있다. 안장에 앉아 발바닥이 지면에 전부 닿고 무릎이 적당히 구부려지는 정도의 높이가 필요하다.

▶장애물 앞에 펌핑과 프론트 리프팅 동작을 시작할 시점을 지면에 표시해 둔다. 일반적인 속도와 높이라면 2m내외가 될 것이다. 좀더 빠른 속도에서 연습하고 있다면 좀더 먼 곳에 시작할 시점을 표시해두는 것이 타이밍을 맞추는데 도움이 된다.

▶바니홉은 순간적이긴 하지만 15kg 정도의 BMX와 자신의 몸무게가 함께 공중에 뜨는 동작이다. 기본적인 근력은 필수. 팔굽혀 펴기, 턱걸이, 제자리 쪼그려 뛰기 등의 근력운동을 함께 한다면 보다 빠른 시간에 바니홉을 마스터할 수 있다.

▶한가한 도로라면 주행중에 만나게 되는 과속방지턱을 모두 연습 대상으로 삼는다. 도로를 주행하다가 인도쪽으로(안전에 주의!) 뛰어오르는 기회를 자주 만든다. 바니홉 높이는 연습량과 정비례한다. 많은 연습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출처 : 바이시클 라이프
출처 : 대구 하이커즈
글쓴이 : goodsoul(권옥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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