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낚시

금오도 막개 물내리는 자리, 심포

구름위를 걷다 2009. 8. 24. 19:45

 

오랫만에 해변낚시를 찾았다.

새벽까지 회사일 뒤치닥거리 하

서둘러 낚시방에 찾으니 두시배를 타게 되었다.

요즘들어 금오도에 벵에돔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소식과 함께

회사 동료들에게 듣기로 금오도 굴등 포인트에서 벵에돔 씨알이 굵을 것이라는 정보(?)에

벵에돔 35 씨알 한마리 낚아 보겠다는 소박한(?) 꿈을 안고..

오로지 벵에돔만 잡을 것이라고 쿨러도 가져가지 않은채로 출발..

 

낚시방에서 우연히 만난 쓰레빠 끌고가는 어느 사람과 함께..

 

오랫만에 해양호.

왠지 듬직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 일까??

ㅋㅋ 사실.. 이 배 타고 고기 맛 별로 못 봤지만, 그래도 처음 낚시를 열심히 하던 시절에 맺은 인연이라서 인지..

해양호와 스피드호만 타면 마치 고향에 온듯한 느낌이 든다.

 

 

 

 

하선 한 곳은 금오도 막개

원래 해변낚시는 심포를 너머까지 가질 않는데..

벵에돔이 아직은 금오도 아래쪽에서만 피는가 싶다.

왼쪽 앞에는 큰 여로 이어진 포인트.

일전에 왔다가 벵에돔을 골창에서 잡는다고 생쇼를 했던 자리.

포인트에는 약하지만 암반 사이를 뚫고 물이 내려와 갯바위를 흐르고 있다.

밤새도록 올라오는 씨알 굵은 고등어..

고등어 씨알이 굵어지는 걸 보니 벵에돔도 역시 씨알이 좋아졌겠다 싶은 생각에

아침이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잡아 올린 고등어가 벌써 50여수..

오늘따라 왜 이리 씨알이 좋다냐..

쿨러도 없는데..

고등어는 쓰레빠한테 다 주고..

 

아침 늦게 간신히 벵에돔 한마리 올리고선

포인트를 심포 안쪽으로 이동 해서 나머지 시간동안 열심히 던져 보았으나,,

역시 고등어 등쌀에 더 이상의 조과가 나오질 않는다.

 

 

 

 

사람의 마음이란 게 이렇게 간사한 것일까?

며칠전 낚시 방법을 되돌아 보면서

열심히 부지런히 해야 한다고 다짐한 후로

부쩍 더 부지런 해진 모습을 발견한다.

아침이 오기전에 전자찌를 바꾸고..

수시로 채비를 정비하고..

ㅎ하하^^

올 가을에 대물 하려나 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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