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의 주제는 “갯바위 전유동낚시.. 제대로 하고 있는가?”라는 것을 타이틀로 하고 시간을 가져보자.
갯바위 릴찌낚시의 매카 전유동낚시..
우리는 반드시 전유동낚시를 배워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싶다.
이유는, 우리가 지금까지 갯바위 릴찌낚시를 해 오면서 그 과정을 가만히 생각하고 조금씩 변해오는 과정을 생각 해 보자.
처음에는 그저 작은 유동 막대찌를 원줄에 끼우고 멀리 채비를 던져서 먼 곳에 있는 물고기를 잡는 것에 릴찌낚시의 임무는 모두였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구멍 찌가 사용되고 그것도 모자라 지금에는 기능성 찌가 난무하는 릴찌낚시가 성행되면서 그에 따른 스타일이 변해가고있다.
이러한 과정은 역사의 개념을 초월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현대낚시가 발전하고 있는 것이 피부와 와 닿는다.
이에 따라, 여태껏 우리가 해 오던 릴찌낚시방법 또한 덩달아 발전 해 나가는 과정에서 함께 발전 해야하는 자신의 테크닉은 거북이걸음마를 하고 있다면 최첨단 낚시스타일을 구성한다고 하여도 그것은 먹지도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그림의 떡에 불가한 것일 수밖에...
전유동낚시는 릴 찌낚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기능들을 조합 해 낼 수 있는 그야말로 최첨단 낚시방법을 구성하는 낚시이므로, 이제는 누구나 한번쯤은 해볼 필요성이 있는 낚시방법이 아니라 갯바위낚시를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해야 하는 낚시로 자리매김을 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이제 새로운 개념으로 전유동낚시의 기본적인 것들을 하나들씩 끄집어내어보자.
전유동낚시, 일본 언어를 빌리자면 전층전유동조법(全層全遊動釣法) 이라고 한다.
전유동낚시는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듯이 가까운 곳에서 먼 곳으로 혹은, 낮은 곳에서 깊은 곳으로 주어지는 포인트를 두루 탐색하는 탐색형 낚시방법으로써 전유동(全遊動)낚시 혹은, 전층전유동(全層全遊動)낚시라고 한다.
전층을 탐색하는 낚시방법으로써 취약한 포인트를 탐색하거나, 물고기의 활성도가 떨어져 취이활동이 활발하지 않는 경우에서 보다나은 낚시방법을 구사하는,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독창적인 낚시방법의 발전에 목적을 둔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목적을 두고 독창적인 낚시방법을 연마해야할 이유는, 날이 갈 수 록 고갈되어가는 어자원과 환경의 변화, 그리고 늘어나는 낚시인구로 인하여 황폐화 되어가는 갯바위주변환경, 이러한 열악한 환경에서 한 마리의 대상어종을 만나기는 예전처럼 그리 쉬운 문제만은 결코 아니기 때문에, 보다나은 테크닉을 구사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된다.
하지만,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날이 갈 수 록 변하는 바다의 환경 다시 말해서, 수온의 상승에 따라 물고기들의 유영 층과 생활 습성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에 즈음하여 우리가 여태껏 해 오고 있는 낚시방법을 변화하는 바다의 환경에 초점을 맞추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낚시방법도 누군가의 방법에 의해서 자신이 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과감히 탈피를 하고 이제는 기초상식에서 벗어나는 모든 테크닉은 반드시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낚시방법으로 연마해야 할 필요성은 분명히 있을 것 같다.
전유동낚시에서 테크닉은 곧, 그 사람의 기술(技術)이며 능력(能力)이다.
우리가 흔히들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 “어렵다”라는 낱말을 다시 한번 더 생각 해 보자.
전유동낚시가 어려운 것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 낚시연혁을 잠시 거슬러 올라가보자.
아주 먼 옛날부터 오늘날까지 변해온 낚시의 변천사를 이야기 하자는 것이 아니라 얼마멀지않은 60년대 혹은 70년대 초반부터 생각 해 보기로 하자.
그 당시 낚시방법은 긴 민 장대를 이용하여 수심 깊고 조류소통이 좋은 길목에 채비를 담가놓고 감성돔이 물어주기만 했던 이른바 맥낚시(일명, 소꼬쯔리)가 거의 갯바위낚시에서 주종을 이루는 낚시방법에 불가했다.
그러다가 80년대에 접어들면서 릴찌낚시가 선을 보이고 너나 할 것 없이 릴찌낚시를 시작하면서 이른바 한국형 릴찌낚시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한국형 릴찌낚시란, 일찍이 해 오던 낚시방법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오로지 바닥 층을 노려야한다는 개념에서 보다 멀리 보다 깊은 바닥 층을 공략하는 낚시방법이 성행되어왔다. 이러한 낚시방법에는 오로지 깊은 수심 층까지 내리기 위한 무거운 봉돌이 채비에 매달려야 했고, 멀리 던져놓아도 단번에 식별이 가능한 가시성이 좋은 큰 찌가 필요로 했다. |
어쩌면 그러한 방법이 우리나라 연안에서 적절하게 맞아들어 그 이상의 테크닉은 큰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오늘까지 큰 불편 없이 그러한 속공 바닥층 낚시방법이 고수 되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서서히 자연적으로 환경이 바뀌어 오면서 물고기 유영 층과 습성이 조금씩 달라지게 됨으로써 그에 따른 낚시방법이 요구되기도 하지만 너무나 오랜 세월을 한 가지 낚시방법에만 의존 해 왔던 지난날의 관념과 또, 낚시에 관심을 가지고 입문 핸 낚시경력이 그리 오래되지 않은 초보낚시인들까지 기존의 낚시방법부터 접해왔기 때문에 탐색형 전유동낚시를 접하기가 당연히 쉽지 않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전유동낚시에서 요구되는 테크닉을 구분 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주변 환경에 따른 판단능력
2. 포인트 선정
3. 채비의 구사능력
4. 채비운용(運用)의 기술(技術)
5. 환경변화에 따른 빠른 판단능력
첫 번째로, 주변 환경에 따른 판단능력을 둘 수 있다.
요즘 갯바위낚시에서 관습처럼 되어버린 것이 있다면 바로 선장님 혹은 현장을 안내하는 가이드들의 현장설명 맨트..
“이 곳은 수심이 어떻게 되고 조류의 방향은 어떻고 수중에 수중여가 어떻고 하면서 심지어는 몇 호찌에 몇 호 수중 찌를 쓰고 수심층 몇 미터에 찌매듭을 하여 어느 방향으로 몇 미터 전방에 채비를 띄우고 밑밥은 어떻게 사용해라”는 안내까지 해 준다.
가만히 생각 해 보면 낚시는, 안내를 하는 사람이 하고 갯바위에 내리는 낚시꾼은 안내인의 프로그램으로 움직이는 로봇에 불과 한 것 같다.
그리고는 물고기를 잡지 못하면 그것은 로봇의 잘못이 되어버리는 정말 웃지 못 할 상황이 현재의 풍속도가 된 것 같다.
그리고 더 재미있는 것은, 안내자가 그런 말을 해 주지 않으면 오히려 불안해서 어떻게 낚시를 해야 할 것인지 엄두를 내지 못한다 고하니 정말 문제는 큰 문제인 것 같다.
이러한 현재 실정에서 주어진 환경에서 스스로 낚시할 수 있는 곳을 찾아내어야 하고 혹은, 만들어야 하는 능력을 요구하는, 아주 기초적인 것을 이야기를 해야 할지가 사뭇 망설여지지만 이러한 능력이 없으면 전유동낚시가 칠흑 같은 밤길을 걷는 것과 같이 너무 어려워진다. 조건이 좋은 상황에서는 굳이 전유동낚시를 해야 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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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환경에 따른 판단능력이라 함은 곧 바다의 상황과 갯바위의 생김새를 보고 주어진 환경에서의 낚시방법을 판단 해 내는 능력이다.
1) 바다의 상황은 어떤가?
* 바람이 부는가? 부는 바람이 낚시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인지? 또는 어떻게 대처 할 것인지?
* 파도가 높은지 아니면, 잔 잔한 상황인지 여부..
* 수중에 수중여가 산재된 수심 층이 비교적 낮은 지형인지 아니면, 갯바위가 가파르게 내려뻗은 멥새를 보아 수심 층이 다소 깊은 느낌을 가지게 하는 지형인지의 여부..
* 조류의 움직임은 조건이 어떠한지?
* 조류의 방향은 어디서 어떻게 흘러가는지?
* 주어진 환경에서 조류가 시작되는 곳은 어디며 소멸되는 곳은 어디인지?
* 특정지대라고 할 수 있는 조건을 부여하는 곳인지?
* 기타..
이렇게 전개시키는 몇 가지의 구분적인 종류도 아직 기초에도 미치지 못하는 아주 기본적인 것에 불가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어렵게 와 닫는다면 여태껏 제대로 된 자신만의 낚시를 한번도 해보지 못하고 그저 로봇에만 불가한 낚시만 해 왔다고 생각하고 심사숙고하기를 바란다.
이렇게 말하는 것에 분통함을 느낀다면 지금 당장 내용읽는 것을 덮어버려라. 낚시를 그저, 물가에 앉아서 세월만 낚는 그런 생각으로 낚시를 하겠다면 현대낚시를 운운할 이유도 없거니와 자신이 어떻게 낚시를 한다는 이야기도 할 필요가 없다.
누군가가 일러주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또 그것을 기초로 하여 자신의 낚시방법을 향상시켜 보겠다는 뜻이 없으면 잘난체하면서 거들먹거리는 씨잘대기없는 글을 읽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누가 본 내용을 읽든지 말든지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보도록 한다.
두 번째는 포인트 선정이다.
물고기가 있을 만한 곳을 선정하는 것이다.
물고기가 어디에 있는 것인지 그것을 알면 무엇 하러 낚시하는데 고민을 할 것인가..그냥 그 곳에 채비만 던지면 그 곳에 있는 물고기가 덥석 미끼를 물어줄 텐데..
하지만 그렇게 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고, 최소한 주어진 환경에서 찾고자하는 대상어종이 어디에 있을 것 같다..라는 데이터가 만들어져야 할 것 같다.
그러한 숙제는 물고기의 습성에서 어느 정도 알 수 있게 된다.
감성돔의 습성, 그리고 벵에돔, 참돔까지 찾고자 하는 대상어종의 습성을 숙지하므로 써 혹은, 지난출조에서 어떠한 조건에서 낚시를 할 때 어떻게 입질이 왔다..라는 것을 기억하게 되면 그와 비슷한 환경을 찾아 포인트로 선정하면 된다. 그러나 주변의 상황으로 미루어 보아 전혀 찾고자 하는 어종들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대상어종이 모여들게 만들어야하는 구성까지도 설계하지 않으면 결코 자신의 낚시방법을 마음대로 전개시킬 수 가 없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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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선정에도 기초적인 것들이 있을 것 같다.
예를 든다면, 파도가 높아 바다상황이 나쁠 경우에는 수심이 깊은 곳보다 비교적 낮은 곳을 선택한다든지 아니면, 바다가 조용할 경우에는 깊은 수심 층을 찾아 나설 수도 있으며 수중여가 산재되어있고 수심이 비교적 낮은 곳은 먼 곳을 선택할 수 도 있다.
그 밖에도 갯바위가 가파르게 뻗어내려 수심이 비교적 깊게 여겨지는 곳은 갯바위 가장자리를 노려본다든지 조류의 움직임이 일방적이고 완만할 경우에는 조경지대를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며 조류의 시작지점과 끝나는 지점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조류가 끝나는(소멸되는)지점을 찾아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특정지대라 할 수 있는 포말이 일어나는 곳 또는, 파도가 갯바위를 쓸어내리는 곳, 홈통, 수중여주변, 등도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는 곳이되므로 주변에서 주어지는 환경에 따라 어떠한 곳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곳을 포인트로 선택할 것이지를 판단해야하는 능력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제 날씨가 많이 따뜻해 졌다.
한 낮에는 마치 여름인양 착각할 정도로 기온이 올라가는 것 같다.
요즘은 바다든 육지든 모두가 정상이 아닌 것 같다.
바다수온도 제멋대로, 육지 상온도 제멋대로 인 것 같아 뭐가 뭔지 통 감을 잡을 수 가 없다.
지난주에 여서 도를 다녀왔다.
해마다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릴 때가되면 여서도 갯바위주변에서 대물 벵에돔을 만날 수 있었기에 올 해에도 시즌에 맞추어 벵에돔 기록에 도전하는 부푼 마음을 안고 여서 도를 찾았다.
생각으로는 아주 적당한 시즌일 것 같아, 여서도 벵에돔낚시에 도전했지만, 웬걸?
필자의 생각은 시쳇말로 망구 혼자만의 생각이고, 바다사정은 완전히 달랐다.
뱃속에 잔뜩 알을 품고 산란을 위해 갯바위 가장자리에서 선 보여야할 벵에돔이 이미 산란을 시작하는 시즌을 맞고 있는지 걸려드는 벵에돔은 모두 수컷으로 하얀 정액을 품어내고 있었고, 수심 낮은 수중여 주변에서는 담뱃갑 크기의 어린 벵에돔이 무더기로 유영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는 작년보다 약 한달 보름정도 산란시기가 빨라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산란이 늦은 벵에돔은 또 그런대로 게으름을 부리다가 늦게 산란을 할 수 있다고 해도 5월 중순, 그리고 6월 초순경에 보여야할 어린 벵에돔치어들과 밑밥에는 전혀 관심도 없이 무리를 지어 갯바위 가장자리를 돌아다니는 35cm급 전 후 씨알의 벵에돔들의 행동에서 이미 산란을 하고 있는 시즌을 느끼게 하였다.
참으로 당황스럽기 그지없는 노릇인 것 같다.
이렇게 바다의 상황이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계속 갯바위낚시를 하려면 정말 적지 않은 고민(?)을 해야 하지 않을까도 생각하면서 자신의 낚시스타일도 재점검을 해볼 필요는 분명히 있을 것 같다.
각설하고..
지난 호에서는 변화는 바다상황에 대처하는 낚시스타일, 전유동낚시 이야기 중에서 포인트 선택까지 이야기를 하고 마친 것 같다.
이번 호에선 지난 호에 이어, 다음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나누어 보기로 하자.
포인트가 선정되면 그 포인트를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낚시방법이 설계되고 그 설계에 맞는 채비가 구사되어야 한다.
채비의 구사는 채비를 만드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포인트를 공략할 수 있는 채비를 구성하는 것이다.
채비의 구성능력은 무릇, 전유동낚시에서만 비롯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요즘 릴찌낚시 흐름을 보게 되면 거의, 기본적인 채비에서 자신의 테크닉을 부여하는 것에 그치고 마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는 전유동낚시 뿐만 아니라 반유동낚시에서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그도 그런 것이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중 옆 사람이 계속 물고기를 낚아 올리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이 “몇 호찌 씁니까?” 일 것 같다. 다음으로는 “수심은 몇 미터 입니까?” 그 다음으로는“ 목줄 길이는 얼마냐?” 그리고는 낚싯바늘은 몇 호를 사용하느냐는 둥 모든 채비를 그 사람과 똑같이 만들어 보려고 할 것 같다. 그렇게 똑 같이 만들어 똑같은 자리에 똑같이 던져 넣어도 누구에게는 입질이 이어지고 누구에게는 전혀 입질이 없는 상황도 빈번하게 된다. |
그 이유는 채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낚시하는 방법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채비의 구성은, 자신이 주어진 현장을 보고 대상어가 있을만한 곳을 선정한 다음, 그 곳으로 자신의 미끼 즉, 채비를 밀어 넣어주는 것에 비롯된다.
더 정확하게 이야기 한다면, 물고기 입 앞에 어떻게 또는, 어떠한 방법으로 미끼를 내려주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그렇게 미끼를 내려주기 위한 채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먼저, 자신이 구성한 채비를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있는 테크닉이 뒤따라야하는데 그러한 테크닉을 발휘할 수 없다면 아무리 좋은 채비를 만든다고 하여도 모두 무용지물이 되고 말아버린다.
여기서, 물고기가 있을만한 곳을 찾는다는 것에 또 한번 태클 아닌 태클이 걸릴 것 같다.
대상어가 있을 만한 곳을 찾는 것이 결코 쉽지 않겠지만, 낚시는 어디까지나 실뮬레이션의 연속이기 때문에 본능적인 예감 등에 의존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필자의 낚시방법 중 한 가지를 예를 들어 보자.
필자의 감성돔낚시방법 제 3항 “자신이 물 속에 노니는 감성돔이 되어라.” 라는 조항 내용에서 “사람이나 짐승이나 물 속의 고기나 본능은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더우면 시원한 곳을 찾고, 추우면 따뜻한 곳, 어두우면 밝은 곳과 소란스러우면 조용한 곳을 찾는다고 생각하고 내가 만약 감성돔이라면 이러한 날씨 이러한 조건에서는 어디서 어떻게 하고 있을까 생각해 보자.
자신이 생각하고 자신이 쉬고 싶은 곳에 감성돔은 틀림없이 있다고 생각하고 임의대로 감성돔이 있을 만한 곳을 찾으라.”..라는 내용과 제 4항에는 “감성돔이 미끼를 먹게 유도해라.”라는 내용이 있다.
이러한 내용을 이해하려면 우선적으로 노리고자하는 대상어종에 대한 정보를 알아야 한다.
(어떻게 보면 이제 낚시도 그저 놀이로 생각해서는 제대로 된 물고기 한 마리도 구경할 수 없다. 많은 정보와 지식을 가져야하고 보다 많은 테크닉을 연마해야하는 고 차원적 레저이기 때문이다.)
물고기에 관한 정보는, 요즘 크게 발전되어있는 인터넷상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감성돔이란 물고기에 관한 정보를 얻으려면 인터넷 검색포탈사이트 검색 창에 “감성돔”이라고 문자를 써넣으면 감성돔에 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찾고자하는 대상어종에 따른 정보를 알게 되면 처음으로 내려서보는 갯바위에서도 감성돔이란 물고기가 대충 어느 곳에 머물고 있을 것이란 것이 짐작 된다. 그런 짐작대로 감성돔이란 물고기가 어디에 있을 것 같다는 것이 느껴지면 다음으로 그 곳에 머물고 있는 물고기에게 미끼를 가져다 줘야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자. |
만약, 그 상황에서 수온이 많이 내려가 물고기의 활성도가 크게 떨어졌다면 미끼를 어떻게 내려줄 것이고, 반대로 조건이 좋아 그 곳에 머물고 있는 물고기가 활성도를 보일 조건이라면 밑밥을 어떻게 던져주고 채비를 어떻게 내려줄 것인지..
밑밥은 어떤 방법으로 만들어 사용할 것인지?
조류의 흐름은 어떻게 이어지는지?
조류가 빨라 밑밥이 빨리 떠내려가는 곳에서는 채비도 덩달아 밑밥을 따라 빠르게 내려가야 할 것이고 반대로, 조류가 느려 밑밥이 그냥 그대로 가라앉는 곳이라면 밑밥이 내리는 속도만큼 채비도 천천히 내려야 하기 때문에 이미 수심 층을 확보된 상태에서 채비를 찬찬히 가라앉게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또한, 수심이 깊어 밑밥이 흩어지는 곳에서는 미끼를 구속하지 못하게 봉돌의 위치를 미끼에서 최대한 멀리 물려줘야하며, 수심이 낮아 밑밥이 뭉쳐진 상태 그대로 가라앉을 경우에서는 미끼를 무겁게 하여 미끼가 빠르게 가라앉게 채비를 구성해 주는 것이 좋다.
미끼를 내려주는 것은 곧 밑밥을 내려주는 것과 같다.
미끼는 밑밥을 따라 내려가야 하므로 채비의 구성도 밑밥이 내리는 체제와 거의 비슷한 상황이 되어야한다.
이러한 상황이 전유동낚시와 반유동낚시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선택된 포인트에 밑밥을 내려주고 적당한 수심 층에 맞는 채비를 만들어 그 곳에 내려주는 반유동낚시와 다른 것이 있다면 전유동낚시는 밑밥을 생각하고 밑밥이 내려가는 것에 채비내림을 맞추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채비는 예상하고 있는 포인트에 접근도 하지 못하고 바닥에 닿아 버리거나 아니면, 예상하는 포인트로 내리지 못하고 조류를 따라 흘러가 버릴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반유동낚시보다 전유동낚시가 훨씬 까다롭고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 만큼 차원을 초월하는 개념을 가지지 못하면 결코 전유동낚시를 소화시켜낼 수 가 없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조류가 없는 상황에서도 스텔스와 구슬, 그리고 도래를 달고 목줄 4m정도에 미끼를 끼운 상태에서 봉돌하나 물리지 않고도 20m정도는 우습게 채비를 내린다. 마음만 먹으면 20m가 아닌 원하는 수심을 마음대로 내릴 수 있다. 이러한 것은 모두가 방법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가벼운 채비를 내리기가 어렵다 혹은, 채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언급하지 않기로 하자. |
채비를 내리지 못하는 것은 스스로가 자신의 채비가 내리지 못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소품 통에서 2호정도 크기의 감성돔낚시바늘 한 개를 끄집어내어 바닷물에 던져버리면 그 바늘은 물위에 떠지 않고 당연히 가라앉아버린다.
또한, 밑밥 통에서 밑밥용 크릴새우 한 마리를 집어 들고 바닷물에 던져버리면 역시 그 크릴새우도 가라앉아 버린다.
모두 이렇게 가라앉는 것들인데 게다가 봉돌까지 물린 채비가 내리지 못한다는 것은 뭔가 반드시 문제가 있을 것 같다.
잘 굴러가는 바퀴에 온갖 것들을 다 묶어놓고 그 바퀴를 굴리려면 역시 잘 굴러가지 않듯, 가벼운 채비가 내리지 못하는 것은 그의 부산물로, 원줄이 바르게 펼쳐지지 않았다든지, 아니면 채비가 펼쳐지지 않은 채로 착수되었다든지 여유분의 원줄이 모자라든지 무슨 이유가 반드시 있을 것인데 그것을 해결하지 못하고 채비가 내려가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그것은 투정밖에 되지 않을 것 같다.
전유동낚시에서 이와 같은 이유로 채비내림을 문제 삼게 되면 무척 곤란할 것 같다.
전유동낚시에서 채비내림은 밑밥이 내리는 현상에 따라 채비내림을 고민 해야 하며 그에 따라 봉돌의 위치나 봉돌의 크기, 그리고 목줄의 길이 등이 선정된다.
봉돌은 그 크기가 2B정도가 넘게 되면 미끼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봉돌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 움직이게 된다.
때문에 조류가 빨라 봉돌의 크기가 커질 경우에 사용자는, 미끼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봉돌을 생각하며 채비를 운용해야하며 이에 따라 목줄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급한 조류나 혹은, 와류에 적용하는 채비는 봉돌이 부득이 커져야 할 경우라 할 수 있으며 이렇게 큰 봉돌을 사용할 경우에는 봉돌을 도래 가까이 물려 최대한 미끼가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긴 목줄에는 바늘 외에 아무것도 물리지 않는 것이 상책이지만 이와 반대로 조류의 흐름이 없는 곳에서는 수심 층에 따라 봉돌의 |
크기가 선정 되어야 하며, 봉돌의 크기는 B이상을 벗어나면 역시 미끼를 컨트롤 할 수 없게 된다.
조류가 없는 곳에서 수심이 깊다는 이유만으로 봉돌을 무겁게 사용하면 그저 바닥 긁기 식의 낚시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수심이 깊은 곳에서도 조류의 흐름이 없다면 자신이 내리고자하는 수심 층을 얼마든지 탐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경우에 필자는 이미 내리고자하는 수심 층에 따라 채비를 펼쳐(채비가 착수되면 곧장 미끼와 찌를 원하는 수심 층만큼 분리하는 방법)찌밑 채비가 천천히 가라앉게 하든지 아니면, 보다 가느다란 원줄을 사용하여 채비내림을 시도하기도 한다. 이러한 방법 외에도 전유동낚시를 하는 또 다른 사람들은 저마다 또 다른 방법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흔히들 제로채비가 기본적이라고 할 수 있는 벵에돔낚시의 채비에서 우린 무엇을 응용하면서 채비를 운영하는 것인지를 생각하면 그 답은 쉽게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벵에돔낚시에서 구사되는 제로채비가 가라앉지 않는 것은 아니다.
같은 제로채비일지라도 천천히 하염없이 가라앉게 할 수 도 있으며 목줄만 가라앉되 원줄은 내리지 않게 할 수 도 있듯 그렇게 가라앉는 속도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도 있어야 한다.
그러한 방법을 뒷받침 해 주는 것 중 하나가 낚싯바늘이다.
벵에돔낚시 바늘을 살펴보면 같은 모양이라도 둔탁하고 두터워 무게를 가진 낚싯바늘이 있는가하면 그와 반대로 볼락바늘처럼 아주 가냘픈 굵기의 낚싯바늘도 구경할 수 있다. 같은 홋수일지라도 두텁고 굵은 낚싯바늘은 가냘프고 가벼운 낚싯바늘보다 더 빨리 가라앉게 된다. 때문에 같은 제로채비일지라도 무게가 있는 낚싯바늘을 사용할 경우에는 목줄이 빠르게 정렬될 것이요, 반대로 가벼운 낚싯바늘을 사용할 경우에는 목줄정렬이 그 만큼 느리게 내린다는 것이다. |
목줄의 굵기에도 차이가 나며 심지어는 목줄로 사용되는 카본 낚싯줄의 카본 함유량이 어느 정도 함유되었냐. 에 따라 카본 낚싯줄의 비중이 달라진다.
너무 까다롭다고 생각하지말자.
민물낚시에서 찌 부력맞춤은 곧 붕어낚시에 있어 생명이라 할 수 있듯이 바다낚시에도 그러한 과정은 분명히 있다.
찌의 여부력을 없앤다고 작은 봉돌을 이리저리 다듬어 채비에 달아주는 행동은 전유동낚시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전유동낚시에서 찌의 여부력이 없으면 채비가 멀리흘러갈때 시인성이 떨어지고 깊이 들어가게 되면 찌밑채비가 안게 되는 저항으로 찌가 가라앉아 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전유동낚시에서 사용되는 찌는 충분한 여부력을 가졌으되 찌의 군살 즉, 필요 없이 남용되는 부력을 잡을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찌를 선택되어야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밑밥이 내리는 모양새에 따라 미끼가 어떻게 하면 밑밥처럼 흘러가면서 내릴 수가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밑채비를 구성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채비를 밑밥이 흘러내리 듯이 내릴 수 있게 하는 것이 곧 자신의 채비구사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이쯤해서 마감하고 다음 호에서는 채비운용(運用)의 기술(技術)에 관하여
요즘은 어떻게 된 판인지 눈만 깜짝하면 한달이 후다닥 지나가 버리는 것 같다.
세금납부 날짜와 원고마감날짜는 돌아서면 코앞에 다가와 있다는 말이 실감난다.
이제는 완전한 여름이다.
한낮의 수온주가 30도 가까이 올라가기도 하니 이러다가 정작 여름이 되면 더워서 어떻게 견뎌낼까도 사뭇 걱정도 되고.. 우리네 낚시꾼들에게는 속절없이 이렇게 수온주가 올라가게 되면 큰 걱정이 앞서게 된다.
상온이 올라가면 덩달아 바닷물의 수온도 올라가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것이 우리생각처럼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이다.
자연대류의 법칙에 의해서 상온이 상승하면 해수면의 온도가 상승하게 되고 데워진 공기가 위로 올라가게 되면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하여 주위의 차가운 공기가 빠르게 접근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에서 기류기 빠르게 움직이면서 바람을 발생시키고 그 바람은 따뜻한 바닷물의 표층수를 밀어버리게 된다. 이렇게 표층수가 밀려나면 그 곳을 메우기 위하여 아래의 저층수가 올라오게 되는데 저층수의 수온이 낮기 때문에 수온이 급격히 하락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남서풍이 절대적으로 갯바위낚시에 방해가 되는 까닭은 남서풍이 표층수를 밀어버리고 저층수를 끌어올려 전반적으로 수온을 내려버리는 현상을 만들기 때문이다.(김문수 기상학 박사 다 되었다..)
각설하고..
지난 호에서는 채비구사능력에 관하여 일장 이야기가 된 것 같다.
사실 필자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글로써 표현한다는 자체가 엄청 어렵다.
채비구사능력은 전유동낚시에서 주어지는 포인트 조건에 따라 광범위하게 분리하여 구사될 수 도 있는 문제지만 모두 이야기하려면 아마 모르긴 해도 월간 바다낚시 잡지가 끝날 때까지 채비만 이야기해도 모자랄 것 같다.
때문에 채비구사에 관한 이야기는 모자람이 많아도 이쯤해서 기본적인 것으로 어필하고 다음 이야기를 이어보자.
전유동낚시에서 포인트 선정이 가장 우선이고 그 다음으로 선택된 포인트를 공략하기 위한 채비를 구사하는 것이 두 번째라면 ,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것이 구사된 채비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채비운용(運用)의 기술(技術)이라 할 수 있다. 채비는 운영(運營)이 아니라 운용(運用)이 맞을 것 같다. 포괄적으로 헤쳐 보면 낚싯대, 릴, 원줄, 목줄, 그리고 찌, 수중찌, 찌멈춤고무, 도래, 봉돌, 낚싯바늘..등 이러한 것들이 서로 조합되어 하나의 낚시기구가 만들어지는 것을 우리는 낚시채비라고 한다. 이러한 부분적이 것들도 모두가 제각기 특성과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자신이 선택한 포인트를 공략할 계획에 따라 적절한 기구가 필요하게 되고 그렇게 모여진 기구들이 하나로 조합될 때, 우리는 그것을 상황에 맞는 채비라고 이야기하게 된다. |
먼저 기본적으로 낚싯대를 살펴보자.
여러분들은 낚싯대를 선택할 때 어느 부분을 중점으로 생각하고 낚싯대를 선택할까?
낚싯대의 자중(自重)? 아니면 휨세? 그것도 아니면 가격?..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갯바위 릴 찌낚시용 낚싯대는 모두 다섯 마디로 구성되어있다. 1번 초릿대, 2번, 3번..5번 손잡이 까지..
이렇게 다섯 개의 마디로 구성된 낚싯대는 모두 제각기 해야 할 임무를 부여받고 제 위치에서 맡은바 임무에 다하게 된다.
가장 가늘고 힘이 없는 초릿대의 역할은 채비를,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미끼를 움직일 수 있는 용도가 주 임무라고 할 수 있지만 우리는 쉽게, 채비를 놀려주거나 채비를 견제하는 용도라고 이야기 한다.
그 다음으로는 2번대, 2번 낚싯대는 3번과 함께 채비를 원하는 지점까지 보내는 것에 그 임무가 주어진다.
흔히들 채비가 무거우면 낚싯대에 상당히 무리가 주어진다고 이야기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채비가 무거우면 케스팅시 2번 낚싯대에 상당한 무리가 생긴다.
3번은 챔질에 큰 역할을 한다. 슬쩍 맞춤을 하여도 3번 대의 탄력으로 낚싯바늘이 물고기의 입술에 꽂히게 하는 것이 3번 낚싯대의 역할이다. 4번 대는 걸려든 물고기를 마무리할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혹자는 낚싯대의 허리힘이 4번 대라고 말하며 대물을 상대하는 낚싯대일 수 록 허리힘을 생각하고 4번 대를 염두에 두는 경우가 많은데, 물고기와 정면 승부를 하게 되는 것은 4번 낚싯대가 아니라 손잡이대가 그 역할을 한다. |
요즘은 낚싯대가 모양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제작되는 경우가 많아 손잡이대가 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릴을 부착하는 손잡이 부분을 두텀하게 만들어 외관상 보기가 좋게 만들거나 아니면 손의 피로감을 없앤다는 목적으로 필요이상으로 두껍게 장식하는 경우가 있지만 낚시를 하다보면 때로는 5.3m길이의 낚싯대가 조금만 더 길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 때가 있다.
하지만 손잡이를 두텁게 하여 휨새를 릴 시트가 있는 부분에서 끊어지게 하면 비록 그 낚싯대의 길이가 5.3m라고는 하지만 기능상으로 본다면 5m도 체 되지 않는 낚싯대가 되고 마는 경우 된다.
이렇게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있는 낚싯대에서도 제각기 제 기능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선택한 포인트에 어떤씩으로 공략을 할 것인가에 따라 만들어진 채비를 어떻게 구사할 것인가에 따라 그에 따른 낚싯대를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원줄도 마찬가지이다.
물에 뜨는 원줄을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싱커타입을 사용할 것인가, 또는 굵은 원줄을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가느다란 원줄을 사용할 것인가도 걸려든 물고기의 덩치가 크기 때문에 원줄이 굵어야 된다는 것은 기능에 맞지 않는 이야기이며 단지 채비의 운용에 따라 채비를 빠르게 입수시킬 것인가 아니면 채비를 천천히 내리게 할 것인가에 따라 원줄의 사양이 달라질 수 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뭐, 채비운용의 기술이라고 하여 특별한 테크닉을 이야기 하는 줄 알았는데 씨잘때기없이 낚싯대, 원줄이야기만 한다고 생각하시는 님들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을 알아야 기본적인 테크닉을 실행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럼, 이 밖에도 각 분야에 적용되는 소품들의 기능적 특성은 그만두고 테크닉방향으로 초점을 맞추어보자.
참돔과 벵에돔을 대상으로 하는 전유동낚시는 상대적으로 대상어종이 밑밥에 반응이 빠르기 때문에 물고기가 밑밥에 반응만 보이게 되면 크게 어렵지 않게 전유동낚시가 가능하기에 그렇게까지 낚시방법에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채비를 바닥 층까지 내려야하는 감성돔낚시인 경우에는 전유동낚시가 상당히 어렵게 전개될 때가 더러 있다.
때문에 참돔 벵에돔낚시에서 그런대로 전유동낚시가 잘되어, 전유동낚시에 자신이 조금 생겼다고 생각도 했었지만 감성돔낚시에는 마음대로 되지 않아 속앓이를 할 때도 있게 된다. 감성돔을 대상으로 하는 전유동낚시는 한마디로 낚시방법을 두고 많이 생각해야 한다. 이유는, 감성돔이란 물고기가 영리하기 때문에 낚시방법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감성돔이란 물고기가 생각보다 훨씬 겁이 많은 물고기이기 때문이다. |
오랫동안 인간과 가까운 연안에서 서식하다보니 아주 작은 것에도 항상 경계를 하고 조금만 뭔가 이상하게 되면 아예 그것을 외면 해 버리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 것은 감성돔낚시를 오래 해 온 낚시인이라면 한두 번쯤 경험을 했으리라 생각된다. 어떻게 채비를 잘못 놀려 미끼의 움직임이 조금 이상하게 움직이게 되면 아예 그 미끼는 쳐다보지도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몇 번인가 채비를 놀려보다가 소식이 없으면 미끼를 다른 것으로 끼워 다시 던져 넣게 되면 곧바로 입질과 연결되는 경우가 그런 이유이다.
기존의 미끼가 풍기는 냄새와 새 것으로 바꾼 미끼가 풍기는 냄새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서는 다른 종류의 미끼를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감성돔은 참돔, 벵에돔처럼 무리를 지어 움직이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고작 무리를 지어도 2마리, 혹은 4마리 많을 경우에는 6마리정도 떼를 지어 움직인다.
갯바위주변에 감성돔이 많이 산재되어있다 해도 움직일 때에는 각각 무리를 짓는 무리끼리 함께 움직인다고 한다.
이렇게 조심스럽고 경계심이 많은 감성돔을 상대로 낚시를 할 경우에는 물고기가 있을 것 같아 보이는 포인트를 선정하고 그 곳을 공략할 경우에도 곧장 채비를 포인트에 투입시켜서는 안 된다. 물론 밑밥도 마찬가지이다.
그렇게 감성돔이 있을 것 같은 포인트에 채비를 직접 투입시킬 경우에는 어떻게 한 마리는 걸려들 수 있겠지만 마릿수 보장이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걸려서 급하게 움직이는 감성돔에 놀라 다른 무리들이 흩어지거나 아니면 곧장 경계를 하여 취이활동을 멈추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을 염두에 두어 선택된 포인트는 곧바로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측면에서 간접적으로 공략전을 펼치면 마릿수보장은 어렵지 않게 된다.
측면에서 간접적으로 하는 공략은, 감성돔이 머물고 있는 주변에서 일단 불러내어야 하는데 그 방법은 조류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밑밥으로 유인 해 내어야 한다.
조류가 이어지는 곳에서는 조류 상류에 밑밥을 뿌려 감성돔이 밑밥에 관심을 가지고 밖으로 나오게 하는 방법으로 우리가 가장 흔히 알고 있는 낚시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에서 나름대로의 기술과 능력이 발휘되곤 하는데 그 기술과 능력 또한 각자의 개성에 따라 모두 다르게 전개될 수 도 있다.
이렇게 선택된 포인트에서 감성돔을 불러내어 미끼를 물게 하는 방법에는 먼저 감성돔이란 물고기가 어떻게 놀고있을까를 우선적으로 생각해야한다.
조류가 빠른 상황에서는 갯바위주변에 바짝 붙어 있으면서 빠른 조류에 떠내려 오는 먹잇감을 빠른 동작으로 받아먹고는 곧장 자신이 머물렀던 곳으로 되돌아 가버릴 것이며 조류의 흐름이 완만하게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그나마 조금 여유를 가지고 갯바위주변을 배회하면서 먹잇감사냥을 할 것이다.
이렇게 자신이 생각하는 생각 속의 그림에서 밑밥이 빠르게 떠내려 오게 되면 밑밥을 낚궈채는 동작이 빠르게 전개되므로 채비를 빠른 밑밥과 같이 흘러보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감성돔이 무턱대고 밑밥을 따라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밑밥을 갯바위주변을 스치고 지나가도록 할 것인가, 아니면 갯바위 가장자리에서 조금 떨어진 지점까지만 보내고 그 곳에 밑밥이 가라앉게 할 것인가에 따라 채비 또한 어느 지점까지만 흘러가 가라앉게 할 것인가, 또는 어느 지점에서 가라앉은 채비를 다시 띄워 어디까지 걸음마 형식으로 채비를 움직여 줄 것인가도 생각해야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똑같은 추 부하에서 원줄이 가늘면 채비가 빨리 내리고 원줄이 굵으면 채비가 천천히 내린다는 것에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종류의 원줄을 사용 해 야 할 것인지를 계산하게 된다.
목줄은 이유 없이 길게 늘어 떨어야 하기 때문에 봉돌은 가급적으로 도래가 위치하는 방향으로 올라와 버리는 것이 미끼를 놀려주기가 좋다.
봉돌이 무거우면 잦은 견제가 들어가야 되기 때문에 초릿대의 끝이 약간 힘이 들어간 듯한 것이 좋겠지만 가벼운 채비를 사용할 경우에는 반대로 초리 끝이 아주 유연한 것이 좋을 것 같다.
수중 찌는 반전조류에 아주 용의한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지만 반전조류에 용의 한 수중찌일 수 록 작은 견제에서도 채비가 쉽게 떠버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그에 따른 적절한 수중찌도 머릿속으로 그려 보아야 한다.
조류가 빠를 수 록 채비내림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채비내림은 빠르게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채비의 착수는 자신이 원하는 수심 층까지 수심 층을 확보하기 용의한 지점을 선택하거나 그렇지 못한 경우에서는 채비를 조류상류측 원거리에 착수시켜 다가오면서 원하는 수심 층을 확보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에 따라 원줄은 가라앉지 않은 플로팅 타입의 원줄이 절대적이며 잦은 사용으로 원줄이 조금씩 가라앉는 경우에서는 낚싯대를 자주 들어 원줄을 바람에 날려 말려주는 현상이 잦아야 한다.
바늘은 가급적 큰 것을 사용하거나 무게가 나가는 것으로 하여 목줄의 정렬이 빠르게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때 밑밥이 가라앉는 위치와 떠내려가는 속도를 계산해야한다. 이러한 계산방법은 몇 번인가 언급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 호에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조류가 횡으로 이어지는 곳에서 밑밥이 착수되어 내리는 속도와 위치를 계산하는 방법과 채비내림의 방식도 지난번 전유동낚시를 주제로 한 내용에서 많이 이야기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채비내림에 관한 이야기도 하지 않기로 하자.
이렇게 만들어진 채비는 예상 포인트를 얼마 남겨두고 봉돌까지 바닥에 가라앉힌 상태에서 원줄에 제동을 걸어 채비를 띄웠다가 다시 내리게 하는 체제에서 구성된 채비이므로 진행도중 불필요한 제동은 금물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조금 더 이야기를 곁들인다면, 사용하는 찌를 기능성 찌를 사용하고 스텔스와 같은 반전조류에 엄청 반응이 큰 수중 찌를 사용하는 경우에서는 채비가 예상된 지점을 지나 갯바위가장자리까지 진행하면 갯바위에 부딪혀 반전되는 반전조류를 스텔스가 감지하고 미끼를 띄워버린다.
이 때 어신찌가 약간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때 초리 끝으로 원줄에 제동을 걸어 채비상태를 확인하고 다시 원줄을 풀어주는 방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스텔스가 아닌 다른 수중 찌를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수중 찌 아랫부분에 핀으로 수중 찌를 고정해야 수중 찌가 움직이는 대로 미끼도 함께 움직이게 된다. 핀을 사용하지 않고 수중 찌만 원줄에 그냥 끼워놓으면 반전조류에 수중 찌가 떠오를 때, 목줄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수중 찌만 원줄을 따라 떠 올라버리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므로 이점 각별히 유의 해야 한다. |
스텔스는 부드러운 연질의 재질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심 층에 도달하면 수압에 의해 원줄을 물어버리므로 핀으로 고정해야할 필요가 없다.
전유동낚시에서 원줄제동(견제)은 손으로 원줄을 잡지 말고 초리 끝을 이용해라는 이유는 초리 끝에 실려지는 채비의 저항 등으로 미끼유뮤까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번호는 이쯤에서 마감한다. 다음 호에서는 조류가 와 닿는 물맞이 포인트와 조류의 흐름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서 전개되는 감성돔전유동낚시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자.
마른장마..
후덥지근한 날씨가 계속된다.
비가 올 것만 같으면서 비는 오지 않고 후덥지근한 날씨가 계속될 때, 이러한 날씨를 마른장마라고 한다지 아마....
우리같이 낚시가 직업인 사람들은 일기예보만 바라보는 실정인데 비 온다는 예보에 출조를 포기하고 있다가 비가오지 않고 오늘처럼 날씨가 좋으면 괜스레 짜증이 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강행할 수 도 없는 실정이다.
그저께는 남해동부 먼 바다에 1~5mm정도 비가 내린다는 예보만 믿고 강행하였다가 도저히 낚시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갯바위에 내려 신나게 비만 두들겨 맞다가 조기철수핸 적도 있다.
이렇게 날씨가 좋지 않아 출조가 되지 않을 때에도 좋아하는 사람은 딱 한사람, 바로 우리 집사람이다.
기회는 이 때다 싶은지 방목하던 소 외양간으로 몰 듯, 눈을 뜨기가 무섭게 공방으로 몰아붙인다.
이번 기회에 그 동안 작업을 미루어오던 찌나 열심히 만들자는 생각이겠지..
모든 일이 다 그런 가 보다.
취미삼아 찌를 깍아만들어 사용할 때에는 그렇게 재미도 있더니만 이제는 찌가 상품이 되어 우리 집 주 수입원이 되다보니까 그 짓도 하기 싫어 죽을 지경이다.
낚시도 그렇다. 필자가 다른 일을 하면서 낚시를 다닐 때에는 저녁에 집에 들어오면 장비를 끄집어내어 닦고 이런저런 소품들도 챙기고 하는 재미도 있었고 낚시 갈 주말을 기다려지기도 했었는데 그 짓도 직업이 되고 보니 낚시를 간다는 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버렸다.
조건 없이 대성어종을 건져내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필자 소원이 갯바위에서서 혼자서 아무생각없이 낚시한 번 해 보는 것이 소원일까?..
찌를 깎아 만드는 것도 날씨가 나빠 낚시를 갈 수 없을 때 아주 유일하고 즐거운 소일 거리였는데, 막상 그것이 주 수입원이 되고 보니 쳐다보기가 징그러울 수밖에...
필자가 구멍 찌를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한지도 벌써 10년이 훨씬 넘었다.
물론 그 이전에는 나름대로 찌를 만들어 사용하였지만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한지는 1995년 겨울부터였다.
처음 만들었던 구멍 찌는 말 그대로 조잡하기가 그지없었지만 그래도 지금은 엄청 발전한 찌가 만들어진다고 나름대로 생각한다.
<장마철 잦은 날궂이에 출조횟수가 줄어들자 공방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
제재소에서 오동나무를 켜서 다시 목공소로 가져가 적당한 크기로 자른 다음 가마솥에 쪄서 나무진을 충분히 뺀 다음 그것을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충분히 말려 찌 소재로 사용하는 과정을 생각한다면 아무도 찌를 만들려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렇게 잘 건조된 나무를 선별하여 모양을 내고 색깔을 올려, 하나의 찌가 완성되기까지의 기간은 보통 45일정도 소요된다. 그것도 필자가 농땡이를 치지 않고 찌작업에 열중할 때가 그렇다는 이야기이지, 필자가 조금 농땡이를 치면 두 달도 좋고 석 달도 좋아진다.(우리 집 마나님 속 터지는 이야기 이지만..)
그러나 필자가 만드는 찌는, 하나하나 필자가 낚시를 할 때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만들어진다. 때문에 더러는 사용자의 기호에 맞지 않을 수 도 있다.
가끔씩 필자 홈페이지 혹은, 유선으로 사용자가 찌에 대한 불만을 터트릴 때, 가장 속이 상한다. 당연히 필자가 제품을 잘 못 만들었기 때문에 그런 사용자의 불만의 목소리가 들렸겠지만, 그럴 때마다 당장이라도 모든 것을 때려치우고 싶은 생각 뿐이지만 그래도 갯바위에 서서 낚시를 하다보면 더 이상의 찌를 생각하게 되는 연유는 무엇일까? 필자가 낚싯꾼이기 때문일 것이다.
분위기가 이상하게 전개되는 것 같다.
이야기 방향을 바꾸자. 그렇잖아도 날씨가 꾸리 한 것이 영 기분이 우중충한 마당에 분위기까지 다운되어서는 안 될 것 같다.
지난 호에서 어디까지 이야기하고 말았는지 잠시 바다낚시 잡지 한 번 헤쳐보고...
지난 호에서는 물맞이 포인트에 관한 이야기꺼리를 숙제로 놔 둔 것 같다.
물맞이는 조류의 흐름이 앞으로 다가와 자신이 위치한 갯바위에 와 닿는 곳을 말한다.
이러한 물맞이 포인트일지라도 일방적으로 조류가 와 닿는 곳은 포인트가 되지 않으며 와 닿는 조류가 갯바위 가장자리를 따라 비켜나가는 형상을 보이는 곳이 포인트가 된다.
갯바위에서는 곶부리와 같은 지형에서 좋은 포인트를 구성하지만 밋밋하게 형성된 갯바위에서는 성상 조류가 앞으로 와 닿는 곳이라 하여도 물맞이 포인트가 형성되지 않는다. 물맞이 포인트로 가장 으뜸인 곳은 간출여라 할 수 있지만 간출여는 또 간출여 나름대로의 포인트가 구성되기 때문에 낚시가 까다로운 물맞이를 포인트로 선정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고 할 수 있다.
물맞이는 말 그대로 갯바위에 서서 밀려들어오는 조류에 채비를 실어 갯바위 가장자리에 닿을 쯤에 입질을 받는, 그런 테크닉을 전개시켜야 하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이 아닌, 바로 자신이 서 있는 갯바위 가장자리 다시 할 해서 자신의 말밑에 노니는 물고기를 유인하여 미끼에 걸려들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선택된 포인트가 수심 층이 아주 깊은 곳이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수심 층이 5~6m남짓 되는 지형에서 낚시를 할 경우에는 벵에돔과 볼 |
락처럼 군집을 이루는 어종을 대상으로 할 경우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도 있지만 경계심이 유별난 감성돔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서는 아주 높은 난의도가 주어지게 된다.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서 있는 발밑에 물고기가 없거나 주변의 물고기를 자신이 서있는 발아래로 다가올 수 있게 할 수 없다면 시쳇말로 십년공부 도로 아미타불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건에서 풀어야할 숙제는 정숙이 가장 우선이고 다름으로는 조건에 따른 채비구성과 운용방법일 것 같다.
정숙은 가장 쉬운 것 같으면서도 보편적으로 잘 되지 않는다.
그것은 과정이 틀렸기 때문이다. 감성돔뿐만 아니라 모든 물고기들은 밤이 되면 갯바위 가장자리로 다가와 휴식을 취하거나, 아니면 씨잘때기없이 돌아다니거나 이것저것 먹을거리를 찾거나 하며 어둠을 보낸다.
때문에 이른 새벽에 갯바위 가장자리에서 쉽게 물고기를 만날 수 있으므로 갯바위에 선박이 접안하여 하선을 할 경우에도 가급적 신속하게 행동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는 갯바위에 하선 후 행동이다. 일단 갯바위에 하선을 하게 되면 우선적으로 갯바위 가장자리에 충분한 량의 밉밥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가져간 밑밥의 절반 이상을 쏟아 부어라 는 이야기는 아니다. |
이렇게 밑밥을 던져주고는 그 곳을 벗어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장소가 비좁은 곳이라 더 이상 벗어날 수 가 없는 상황에서는 불빛과 소음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지만 이동이 가능한 곳에서는 선종한 포인트에서 최소한 10m전후 정도는 이동하여 그 곳에서 채비를 한다든지, 아니면 간단하게 요기를 한다든지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렇게 포인트에서 이동을 하여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소량의 밑밥을 선정된 포인트에 던져주는 것이 좋다. 이 때 밑밥을 주기 위하여 또 다시 포인트로 다가서는 것 보다는 밑밥주걱으로 밑밥을 던져주되 착수되는 것이 갯바위 가장자리에서 멀어져버리면 큰 오류를 범하게 되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채비가 완성되면 낚싯대와 뜰채만 거머쥐고 살며시 갯바위 가장자리로 다가선다.
요즘은 날이 빨리 밝기 때문에 이것저것 준비를 하다보면 금방 주위가 밝아지지만 겨울철에는 밤이 길어, 새벽에 갯바위에 하선하게 되면 오랜 시간을 보내야할 경우가 많다.
이렇게 새벽시간이 길어질 경우 지루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야간채비를 하여 낚시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조과면 으로 따져본다면 그렇게 야간채비를 하여 낚시를 한다고 부산을 떠는 경우보다 날이 밝고 살며시 포인트로 진입하여 채비를 드리우는 경우와 비교 해 본다면 오히려 날이 밝고 낚시를 시작하는 경우가 조과면 에서 우세할 경우가 많다.
이유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소음으로 인하여 물고기들이 흩어질 경우가 많으며 설상 밤에 물고기의 입질을 받게 되어도 걸려든 물고기와 실랑이를 하는 과정에서 주변에 있는 물고기들을 모두 달아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날이 밝으면 갯바위가장자릴 다가서서 채비를 갯바위 가장자리를 더듬듯 내려주는 것도 잊지를 말아야하며 다소 무거운 채비를 만들어 사용할 경우에는 갯바위가장자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채비를 내려 갯바위 가장자리를 따라 조금씩 끌어주는 방법으로 포인트를 탐색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과정에서 입질이 들어오면 속전속결로 걸려든 물고기를 처리해야하며 걸려든 물고기와 실랑이과정에서도 밑밥을 던져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날이 밝고 낚시를 시작하여 30분 이내 혹은, 늦어도 1시간이내에 물고기의 입질을 받지 못하면 그 뒤로는 장기전에 돌입하는 것이 순서이다.
장기전에 돌입할 경우에는 갯바위 주변에 머물고 있는 물고기를 밑밥으로 유인하여 밖으로 불러내야한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은 말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
날이 밝으면 물고기들은 갯바위가장자리에서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동해 버리거나 설상 주변에 머물고 있다하여도 쉽게 갯바위 가장지리를 벗어나지 않으려고 한다.
이렇게 되는 과정에서는 밑밥에게 의존해야 하므로 사용자는 밑밥운용체제를 잘 갖추어야 한다.
우선적으로 밑밥을 다가오는 조류에 던져서 내리는 과정을 잘 살펴봐야 한다.
뭉쳐진 밑밥은 착수되어 가라앉는 과정에서 입자가 무거운 것은 빠르게 가라앉게 되고 입자가 가벼울 수 록 조류를 따라 흘러오면서 가라앉거나 확산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과정에서 물고기는 당연히 밑밥이 가라앉은 곳에 모여들기 때문에 자신의 미끼를 밑밥이 가라앉은 곳에 다가가도록 채비운용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것도 생각처럼 결코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물맞이 포인트에서는 던져진 밑밥이 조류를 따라 가라앉으면서 흘러들어와 갯바위뿌리가 끝나는 지점에 쌓여지거나 아니면 갯바위뿌리 끝을 따라 흘러나가는 체제를 갖추는 것이 좋다.
어떻게 물 위에서서 밑밥을 던져놓고 물 속으로 가라앉는 밑밥의 방향을 알 수 있느냐고 묻게 되면 할 말은 없겠지만 필자가 바다낚시잡지에 오랜세월동안 연재를 해 오면서 숱하게 이야기를 해 왔던 것이기에 밑밥이 내리는 방향과 가라앉는 속도에 관한 이야기는 언급하지 않겠다.
밑밥이 가라앉는 지점은 임의대로 조절이 가능하다.
뭉쳐진 밑밥의 수분 량만 조절하게 되면 마음대로 떠내려가면서 가라앉는 경사각을 연출시킬 수 있다.
분말 집어 제는 수부함유량이 많은 것을 습식이라 하고 수분 함유량이 적은 것을 건식이라고 하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수분 함유량이 적은 밑밥은 착수되어 흘러가면서 일정한 량의 수분이 함유될 때까지 천천히 가라앉을 것이며 우리가 습식이라고 하는 집어 제는 어느 정도의 수분이 분말집어제에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착수되어 곧장 가라앉으면서 흘러가게 되므로 이러한 집어 제에 크릴새우와 같은 밑밥을 혼합하여 밑밥으로 사용하면 크릴새우와 집어제가 분리되면서 각각 흘러가는 방향을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이렇게 밑밥을 운용할 경우에서는 채비도 먼저 가라앉는 밑밥에 맞추어 만들어지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미끼는 채비로 구성된 요소들과 함께 어우러지기 때문에 내리는 속도가 자유롭게 내리는 밑밥보다는 훨씬 늦게 전개된다.
반유동낚시일 경우에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전전유낚시에서는 이러한 체제를 충분히 이해하여 채비의 무게를 선정해야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칫 함정과 같은 것이 있다면 목줄에 물려지는 봉돌이라 할 수 있는데, 목줄에 물려지는 봉돌은 사용자 거의가 경사각을 염두에 두면서 봉돌이 물려질 위치를 선정하게 되지만 여기서 반드시 참고 해 두어야 할 것 이 있을 것 같다.
조류의 흐름이 빠를 경우에서는 목줄의 안정을 위해서 봉돌을 바늘 가까이에 물려주거나 조금 무거운 봉돌을 사용하고, 이와 반대로 조류의 흐름이 아주 완만한 곳에서는 미끼가 아주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도록 봉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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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위치를 도래가 있는 방향으로 올려주는 것을 기본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러한 상식이 바로 함정일 것 같다. 조류가 빠르게 흘러가면 밑밥 또한 빠르게 흘러가게 되므로 목줄의 봉돌을 도래가 있는 방향으로 많이 올려 미끼가 최대한 밑밥이 움직이는 것과 같이 해주는 것이 좋고 이와 반대로 조류의 흐름이 아주 완만한 곳에서는 밑밥도 다소곳이 가라앉게 되며 밑밥이 가라앉은 곳에 물고기가 모여들어 밑밥을 주어먹기 때문에 미끼에 무게를 실어 밑밥이 가라앉은 곳에 미끼가 정확하게 도착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미끼에 무게를 실어주는 방법에서는 낚싯바늘을 조금 큰 것을 사용한다든지 아니면 봉돌을 최대한 바늘 가까이 물려주는 방법이 있다. |
이번 호에서는 여기에서 마감한다.
다음호에서는 특정지형과 채비운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후덥지근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차라리 시원하게 비라도 한차례 내렸으면 하는 마음이야 꿀떡같지만 하늘표정은 오늘도 이렇게 어영부영 하루를 게기려나 보다.
오늘따라 집사람을 비롯한 딸아이들의 강짜가 더위만큼이나 후덥지근하다.
다른 집에는 모두 에어컨이 있어 시원한데 왜 우리 집에만 에어컨이 없느냐는 것이다.
하기야 건물 바깥에서 쳐다보면 모든 창밖에 에어컨 실외기가 달려있는데 옥수수알맹이 하나 빠지듯 우리 집 창문에만 실외기가 달려있지 않다.
오늘같이 후덥지근한 날씨에 창문 닫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식구들의 마음이야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에어컨 바람만 쐬면 정신 못 차리게 나오는 제체기를 어떻게 감당할까 고민 끝에 우리 집 가장으로써 근엄하게 한마디 선포를 할 수 밖에...
“어여~ 봐라! 너네들은 빨리 시집가라 너그엄마는 너그들 나이 때 벌써 너그들 놯가지고 키우고 있을 나인데, 아직까지 집에 빈대 붙어서 무얼 어쩌자는 거고?
그라고 당신! 문갑서랍안에 내 인감도장 있다. 한살이라도 젊을 때 에어컨 있는 사람만내가꼬 잘 살아라..“
정말 가장으로써 근엄하게, 위엄 있게 한마디 했다고 생각했었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아주 간단했다.
“당신 한 사람만 나가믄 되는 거 가지고 와 복잡하게 식구들을 내보낼라꼬 그라요..”
아!~ 오늘따라 와이래 덥노?
일이나 하자..(언제부터 원고 쓰는 것이 일이 되었노?)
지난 호에 물맞이포인트이야기만 하고 “조류가 흐르지 않는 곳에서...”뭐 이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필자 원고담당인 신대중기자에게 한방 얻어맞았다.
원고를 쓰다보면 그럴 수 도 있지 뭐, 그런 것을 가지고 전화질 해 가면서 따지면서 다음부터는 그러면 된다는 둥 안 된다는 둥하면..또 더워지네..
그렇잖아도 시즌에 맞지 않는 이야기라 다른 이야기로 돌려버릴까도 생각하고 있는데, 뭐, 나는 계속 시즌에 맞지 않고 재미없는 이야기만 하면서 한쪽 구석에 있으란 말인가..
사실 내가 봐도 내 이야기가 재미없다.
지루하고 갑갑하기가 마치 요즘날씨 같다.
근데, 어쩌겠는가? 필자의 능력이 한계인 것을.. 보는 여러 님들이 그러느니..하면서 넘어가 주셔야지..
근래에 들어와 필자의 낚시방법, 혹은 낚시이야기가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냥 쉽게 미끼를 끼워서 낚시를 하면 되는 것을 가지고 왜 그렇게 어렵게 낚시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이런 말을 듣는 필자로써는 또 한 번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
과연 필자의 낚시방법이 어려운 것일까? 아니, 필자가 하는 낚시방법이 잘 못된 것일까?.. 한참동안 고민을 해 보았지만 도저히 어디가 잘 못 된 것인지 찾을 길이 없다. 하기야 정신병원가면 정신병환자는 한사람도 없다고 하지 않는가? 필자가 정말 제 멋대로 낚시를 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다시 한번 필자와 함께 제멋대로 하는 낚시세계로 뛰어들어보자.
이번 호에서는 조류의 흐름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의 감성돔낚시방법이다.
조류의 흐름이 끊어지는 경우와 조류의 흐름이 없는 경우는 각각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낚시방법도 제각기 달리진다. 그러니까 조류의 흐름이 없다고 하여 모두 같은 것이라 이야기 하지 말란 말이다.
(지금 상황에서 필자에게 테클걸지 말기 바란다. 필자는 지금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로 인하여 엄청 열을 받으면서 원고를 쓰고 있기 때문에 때로는 다소 과격한 증상도 나타날 수 있음을 알려둔다.)
먼저, 흐름이 이어지던 조류가 만조 혹은, 간조의 정조시간을 맞아 잠시 멈추는 상태부터 이야기 해 보자.
갯바위 감성돔낚시에서는 이러한 시간대를 최고의 찬스를 맞는다고 한다.
특히 만조에서 이어지는 정조시간대보다 간조가 되어 물돌이가 시작될 때까지의 정조시간은 감성돔낚시에서 대물을 만날 수 있는 덧없이 좋은 기회라고들 한다.
이렇게 간조와 만조에서 맞는 정조시간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감성돔낚시에 즈음할까?
우선적으로 간조에서 맞이하는 정조시간을 살펴보자.
갯바위 감성돔낚시는 날물보다 들물에서 잦은 입질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때문에 감성돔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초들물이 이어지면 거의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하면서 낚시에만 열중을 하다가 만조가 되고 날물이 이어지기 시작하면 그냥 사부지기 핫바지 방귀새 듯, 낚시를 하는 둥 마는 둥하면서 또 다시 들물이 사작될 때까지를 기다리게 되는 것이 아마 모르긴 해도 통상의 선례인 것 같다.
그렇다면 날물이 이어질 경우에는 감성돔이란 물고기가 전혀 입질을 하지 않고 움크리고 있을까? 그렇지는 않겠지..
그것은 날물이 이어질 때의 감성돔낚시에 익숙하지 않아서이다.
감성돔은 습성상 들물이 이어지면 수심이 깊든 낮든 머리를 아래로 쳐박고 바닥에 있는 먹거리를 줒어먹으면서 갯바위 가장자리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
아마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들의 감성돔낚시방법이 고부력 바닥깔기방법이 발달되었지 않았나도 생각된다.
물론 이러한 방법이 모든 갯바위 조건에서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들물에서의 감성돔낚시가 거의 그렇게 전개된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만조가 되면 적당한 곳에 머물다가 날물이 시작되면 갯바위가장자리 중층을 따라 바깥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다. |
포인트로 선정하고 밑밥을 집중적으로 넣은 다음 채비를 미끼가 바닥에 닿게 깔아주는 것이 좋다.
물론 갯바위 지형적 조건에 따라 다소 포인트가 달라지겠지만 조류가 일방적으로 흐름이 이어진 곳에서 간조가 되어 조류가 멈추게 되면 다음 물 때에서 조류가 시작되는 방향을 주시하여 포인트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홈통을 형성하는 곳에서는 만입구 양쪽 곶부리를 기점으로 임의의 직경선을 긋고 그 중간되는 지점을 포인트로 선정하는 것이 가정 유력하다.
이 때, 채비는 다소 무겁게 만들어 사용하여도 무방하다. 어차피 채비를 바닥에 깔아주는 것이기 때문에 구태어 기량을 부려가며 부산을 떨 필요는 없고 그냥 미끼가 바닥에 깔릴 정도의 수심층에 맞는 반유동 채비를 구사하거나 아니면 바닥끌기씩의 전유동낚시방법을 구사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음으로는 이어지는 조류가 만조의 물 때에 즈음하여 흐름이 멈추는 경우를 예를 들어 보자.
만조의 정조시간은 간조의 정조시간처럼 어느 한 곳을 포인트로 선정하고 바닥에 채비를 내려주게되면 아마 모르긴 해도 입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놀래기와 미역치같은 바닥층 어종일 것 같다.
만조의 정조시간을 맞아 조류의 흐름이 끊어지게 되면 일반적인 갯바위 가장자리에서는 거의 감성돔의 입질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갯바위가 지벽을 이룬다거나 아니면, 작게나마 포말이 일어나는 특정지대가 있으면 행여 감성돔의 입질을 받을 수 있느련지는 몰라도 그냥 밋밋한 갯바위가 형성되는 곳이라면 그냥 낚시를 접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갯바위 조건이 홈통을 이루고 있거나 수중여들이 산재되어있는 곳이라면 쏨씨있는 사람들에게 만조의 정조시간은 정말 놓칠 수 없는 황금시간대를 맞게된다.
들물이 이어질 때 갯바위 가장자리 혹은, 홈통 깊숙한 곳까지 들어온 감성돔의 무리는 만조의 정조시간이 되면 바닥층에 머물고있는 것이 아니라 갯바위 중간까지 올라와 이른바 중층에서 그냥 놀고있다라는 말이 아주 적절한 표현일 것 같다. 이렇게 무리를 지어 노릴고 있으면서도 먹이활동은 거의 하지않기 때문에 만조의 정조시간에서는 감성돔이 잘 걸려들지 않는 것이다. 때문에 만조의 정조시간이 되면 직벽가장자리 중층을 노리거나, 홈통일 경우 홈통 깊숙한 곳 주변의 중간지점을 노리는 것이 좋으며 수중여들이 많이 산재되어있는 곳이라면 수중여 윗 부분에 미끼를 갖다놓는다는 생각으로 낚시를 해 보는 것이 좋다. |
하지만 이렇게 감성돔들의 무리가 중층에 떠서 노닐고 있을 경우에는 여간해서 미끼를 잘 받아먹지 않기 때문에 감성돔과의 한바탕 신경전에 돌입해야 하는데 그의 방법은 각자가 스스로 풀어야할 숙제일 것 같다.
물론 그에 따른 답은 분명히 있지만 필자가 여기서 뭐, 이렇게 저렇게 하면된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면 또 정신나간 소리를 한다고 할 것 같아 스스로 풀 수 있는 숙제로 남겨둔다.
다음으로는 간 만조의 정조시간이 아니라 아예 조류의 흐름이 없거나 아주 완만한 경우를 이야기 해 보자.
조류의 흐름 즉, 유속은 물 때에 따라 그 속도가 달라지며 고조의 차이도 많아진다.
통상 사릿물 때 전후의 물때에는 유속이 빠르고 조수의 고조차이도 크게 벌어지면 조금사리 전 후의 물 때에는 조류의 유속도 느리고 조수의 고조도 크게 벌어지지않는다는 것은 상식이다.
하지만 아무리 조류가 빠른 사릿물 때인 경우에서도 갯바위 지형적 조건에 따라 유속이 판의하게 달라지게된다.
갯바위가 크게 만을 형성하고 있는 곳에서는 사릿물의 빠른 조류가 이어지면 곶부리에서 곧장 뻗어나가버리므로 홈통안의 조류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조류가 빠르지 않는 조금물 때에서는 오히려 홈통안의 조류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이는 흐름이 완만한 조류가 갯바위에 닿아 반전되면서 지류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에서 조류가 빠른 사릿물 때전 후로 하여 큰 만을 형성하고 있는 갯바위에 자리를 하게되면 조류의 흐름을 느낄 수 없지만 그렇다고 물 속에 감성돔까지 없어라는 법은 없다.
흔히들 철수길에 빈 망태기를 들고 낚시선박에 오르면서 “조류가 전혀 가지 않아서 감성돔을 낚을 수 없었다”고들 많이 한다.
이는 “나는 아직 실력이 그것밖에 되지않소..”라는 이야기인 것이니 앞으로 행여 이런 이야기는 하지 않도록 하자.
조류가 흐르지 않는 곳에서 감성돔낚시는 오히려 조류가 흐는 곳 보다 더 쉬울줄 도 모른다.
다만 낚시하는 방법 그 자체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조류가 흐르지 않는 지형에서는 감성돔의 움직임은 조류가 완만히 이어지는 곳보다는 훨씬 활성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활성도가 떨어진 감성돔의 입질을 받기 위해서는 크게 두가지의 낚시방법을 전개 시킬 수 있는데, 그 첫째는 바닥끌기 식이며 두 번째는 말 그대로 제로채비를 구사하는 방법이다.
수심이 보편적으로 낮은 지형에서는 바닥끌기식이 잘 먹혀들 수 도 있지만 수심층이 깊을 수 록 가벼운 채비를 내려주는 것에 빠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바닥끌기식 채비를 운용할 경우에서는 집어제를 다소 많이 혼합한 밑밥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제로채비 혹은, 가벼운 채비를 운용하여 깊은 수심층을 탐색할 경우에서는 밑밥도 밑밥용 크릴새우만으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크다.
채비에 봉돌을 하나도 물리지 않고 스텔스 수중찌 하나만 장착하여 깊은 수심층 바닥층까지 채비를 내려보자.
채비에 아무것도 물리지 않은 제로채비를 원하는 수심층까지 내릴 수 있는 방법은 숱하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여기서 또 다시 제로 채비로 깊은 수심층을 공략하는 방법을 이야기 하여 또 정신나간 사람 취급받는 것을 사양하며 님들의 테크닉에 맡기는 것을 양지하시길 바란다.
이번에는 이쯤에서 마감하고 다음 호에서는 특정지대를 찾아가 보기로 하자.
그리고 앞으로는 가급적 말도 되도않는 하이테크닉을 이야기하지말고 아주 기초적인 초보자 위주의 이야기로 이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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