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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고도란 무엇인가?

구름위를 걷다 2007. 11. 11. 20:15

2007. 10. 19. 오늘부터 보관방에 있던 과거 글들을 수정 및 보완하여 시간 나는대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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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우리로서는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항목이 바로 "고도" 입니다.

고도를 잡아~, 이/착륙장 고도가 어떻고, 고도침하가...고도는 우리가 날기 위한 필수적이 요소입니다. 

1. 고도 (高度, Altitude-앨티튜드, 약자로 ALT 혹은 Alt 로 쓰며 보통 "알트" 라고 부르고 있음)

컴퓨터 자판의 Alt 는 Alternate (얼터네이트) 의 약자로 대신의, 선택적인 이란 뜻을 가진 것으로 우리가 쓰는

Alt 와는 다른 약자이니 헷갈지리 말고 삽시다. 

가. 해발고도
말 그대로 해수면으로부터 측정된 절대고도 이다. 즉 변하지 않는 고정수치인데 지도상에 나와 있는 산의 높이나

특정지점의 높이표시는 모두 절대값이고 해발고도다. 그런데 해발고도의 기준점이 되는 해수면의 높이가 일정한

것이 가능한가?

알다시피 해수면의 높이는 조석간만의 차로 인해 시간마다 변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기준점을 잡는단 말인가.

그래서 해수면의 높이란 특정시간의 측정점이 아닌 평균해수면, 즉 여러 해 동안 측정된 해수면의 높이를 평균하여

값을 산출한 것이다. 이것을 평균해수면, MSL (Mean Sea Level) 이라 부른다.

그런데 이렇게 평균해수면을 정의 했더라도 이것은 가상의 기준점이므로 실생활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움직이지 않는 지표면에 기준점을 마련하게 되는데 우리나라의 고도 기준점은

‘수준원점’ (OBM, Original Bench Mark) 이라 불리며 인천의 인하공업전문대 교정 안에 있다고 한다.

평균해수면으로부터 26.6871 m 높이에 표석이 설치되어 있고 이것이 고도 측정의 기준점이 된다.


나. 실고도
이것은 비행을 하는 우리들이 쓰는 용어다. 특정 활공장의 실고도를 묻는다면 실제로 비행이 이루어지는 이륙장부터

착륙장까지의 고도차이를 말하는데, 즉 이륙장 해발고도 - 착륙장 해발고도가 되는 것이다.

이륙장 해발고도가 800 m 라도 착륙장이 300 m 라면 실고도는 500 m 가 된다.

 

특히 정해진 착륙장으로의 비행이 아닌 경기나 크로스컨트리를 할 경우 바리오/GPS 에 나타나는 것은 비행자

현재위치의 해발고도이므로 실제 착륙하게 될 위치의 해발고도를 참작하여 실제 고도차가 얼마인가 계산할

필요가 있다.

 

바닷가에서 비행을 한다면 계기에 나타나는 해발고도를 실고도로 생각하여 비행해도 별 무리가 없다.

혹시 해발고도 수치만 보고 아무데서나 강하게 스파이럴을 건다든지 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은 없겠지만,

특히 GPS 가 아닌 기압차를 이용하여 고도를 표시하는 바리오미터(우리가 고도계라 부르는) 의 경우

계기자체의 오차와, 지속적인 조정이 없는 경우 실제 고도와 100 m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경험이 많은 비행자는 시각적 판단으로 고도(실고도)를 판별하지만 그래도 계기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계기경험이 많을수록 우리가 우선시 하기 쉬운 감각적 판단이 계기수치와 같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바리오미터 (Variometer, 승강측정계) 는 Alt1, Alt2 의 표시가 있고 Alt3 까지 3 개의 입력이 가능한 것도 있다.

만약 Alt3 까지 있다면 Alt1 은 해발고도를 입력하고 Alt2 는 착륙장에서 Zero Setting, Alt3 는 이륙장에서 Zero 로

하여 그 수치들을 활용하면 좋다. 비행중에는 이륙장으로부터의 높이, 착륙에 들어갈때는 착륙장까지의 남은 고도를

알기위해 버튼으로 쉽게 변환하여 보면서 비행을 하면 된다.
(Alt1 과 Alt2 만 있다면 Alt 1 은 해발고도를 셋팅하고 Alt 2 는 착륙장을 Zero 혹은 이륙장을 Zero 로 하여 운용하면 된다)

** 근래에는 GPS 가 일반화 되다보니 GPS 에 나타나는 해발고도만 보는 경향이 있다. 

상식적으로 구분해야 할 한가지. Altimeter (앨트미터) 란 ‘고도계’란 말이다. 우리가 쓰는 바리오미터는 단순히 고도만을

표시하는 고도계의 기능도 내장 되어 있지만 고도상승과 하강을 표시하는 승강측정계(Variometer) 가 주목적이므로

고도계라고 부르기 보다 바리오미터라는 계기로 통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출처 : 하이버드
글쓴이 : 매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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