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낚시
오랫만에 감성돔
구름위를 걷다
2010. 9. 22. 18:12
그동안 무릎 부상 때문에 낚시를 거의 못가다가
요즘 내림 감성돔이 심심찮게 나오는것 같기도 하고,
내일이 명절이라 멋진넘(?) 하나 잡아 가족들 앞에서 사시미 뜨고 싶어서..
그러나 전국낚시에 연락하니 먼바다 너울이 심해 출항 취소란다.
망설이다가 포인트24로 선회.
설레임 가득 싣고 달린 배는 너울이 심하여 연도쪽으로 향하질 못하고
서고지에서 장지로 다시 서고지로..
결국 내가 내린곳은 이야만 서편..
해가뜨면 해를 앞에두고 낚시해야 하는 좋지 못한 자리지만,
너울에 벌써 여러 낚시꾼들이 자리를 포진하고 있다.
날이 밝아지고, 너울성 포말에 밑밥을 뿌리고 잠시
손가락 만한 상사리가 몇마리 잡힌다.
고기가 있긴 있는 모양이다..
G2 봉돌을 하나 더 추가하여 조금 더 가라 앉히자 역시..
상사리 아래쪽에서 놀던 감성돔 입질이 뫘다.
몇달만에 느껴보는 손맛..
잡아보니 겨우 30을 이제 막 넘긴 넘이지만,,
그 빛깔이며 늠름함이 너무 좋다.
연이어 등록 막 마친 넘 하나 더..
오랫만에 감성돔 2수 참돔 1수 손맛을 봤다.
의기양양하게 회를 떳으나 아직 맛이 덜 들었다.
사이즈가 작아서 그러나?.. 고기가 푸석푸석하고 물컹물컹한게..
여름 감성돔.. 맛없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