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도 마을옆 갯바위
큰 맘먹고 월요일 휴가내고 광,평도 또는 삼부도를 가기로 결정하고
낚시방을 찾으니 평도가 조황이 좋단다.
요즘 원도권에서 벵에돔, 참돔, 돌돔까지 두루 올라 온다는 말에
낚시방에서 소개해 준 포인트 평도 마을 옆.
벵에돔에 감성돔, 참돔, 돌돔까지 다 손맛 볼수 있는 포인트란다.
원도권을 혼자 가보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그래선지 기대감이 크다.
혹시 몰라 5호 원줄 목줄도 챙겨 넣고..
오늘은 시작부터 3호줄에 2호 목줄로 시작하리라 낚시선에 누워 채비를 구상한다.
다들 삼부도로 가는지 내가 제일 먼저 하선.
우선은 빵가루를 넣지 않고 벵에 파우더도 조금만 섞어 밤낚시를 시작..
별 조과가 없다.
계속 연달아 올라오는 두치도 되지 않는 전갱이들이 피곤하게 한다.
아침이 오기전에 상사리 한수..
날이 밝아 밑밥과 채비를 벵에돔 채비로 바꾸고 벵에돔 한수..
빵가루에 홀렸는지 학꽁치 떼가 바글 거린다.
간간이 학꽁치떼가 혼비백산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는데 아래 쪽에서 씨알좋은 벵에돔이
치고 올라 오나 보다 싶어 더 열심히 낚시를 해 보지만,,
전갱이 대신 자리를 차지한 학꽁치를 피해 미끼를 천천히 내리기는 불가능할 듯 싶다.
3장 남겨놓은 밑밥을 다시 준비하여 빵가루 없이 파우다만 섞어 간간히 뿌려주니
학꽁치는 사라졌는데.. 입질은 없다..
피곤한 낚시질이 계속되고..
한참 후 애기 상사리 한수.. 아직은 농어라 부르기엔 아쉬운 깔다구 한수.. 애기 뽈락 몇수.
채비를 반유동으로 바꿔 반유동 채비에 올라온 숭어 3수..
(왜 숭어가 반유동 채비에서 연속 3수가 입질을 했는지는 지금도 모르겠다..)
어제는 여기서 벵에돔, 참돔, 뻰치 많이 나왔다던데..
바다 상황은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11시에 배가 출항하여 01시에 도착하여 다음날 오후 한시까지 꼬박 12시간을 쉬지않고 낚시질을 했는데
조과가 이 모양이라니.. ㅡㅡ;;
오늘 고기 엄청 잡아갈거라고 각시한테 큰소리 뻥뻥 쳐 놓고 왔는데..
담부터 못가게 하면,,, 우짤꼬~
<평도 마을옆>- 고기가 들어오면 마릿수로 잡힌다는데..
<포인트 왼쪽>
<포인트 뒤쪽 마을>
<벵에돔> -씨알은 작지만 평도산 벵에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