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낚시

안도 서고지 철탑 곶부리 후 연도

구름위를 걷다 2009. 8. 17. 20:43

 

다시 한번 벵에돔 낚시에 도전.

목줄 길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채비를 구성한 후 이제 벵에돔 마릿수 한번 제대로 올려보자고

다짐을 하고 도착한 곳은 서고지 철탑 아래 곶부리.

밤새도록 고등어와 팔이 아프도록 씨름하면서

날이 새면 벵에돔 엄청 들어 오겠다며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날이 밝기를 기다렸으나,

날이 밝아 오고 고등어 및 기타 잡어 입질이 뚝 끊기면서

기다리는 벵에돔을 구경 한번 하지 못하고 포인트를 옮겼다.

 <포인트 오른쪽 직벽>

 

 <포인트 왼쪽> - 날씨는 찌고 고기는 안잡히고.. 건너편 낚시꾼들이 낚시를 포기하고..

 

과감하게 포인트 이동.. 신여 앞을 지나며 한컷

 

 

 

배가 한참을 연도 아래쪽으로 내려 가더니

알지 못하는 어느 포인트에 내려 주는데..

간출여가 양쪽으로 벌려 있고 가운데 골이 생긴 지형.

감생이 낚시 하기에는 참 좋을듯 한데.. 벵에돔은 글쎄?

의문부호를 찍고 채비를 던졌더니 역시 없다.

여와 여 사이의 골이 깊어 일순 채비가 쑥 꺼지는 것이 영락없이 수중에 골이 생겨 있다.

감생이 올라올 때면 참 좋겠는데..

간신히 25짜리 벵에돔 한마리 구경은 했지만..

오늘도 역시 아쉬운 출조.

 

 연도 어딘가 이름모를 포인트 - 연도가 첨이라서..

 포인트 앞 멀리에 드러난 여

 

포인트 오른쪽 바로 앞에 드러난 여

 

포인트 오른쪽

 

 

첨으로 직결 매듭을 사용하기 위해 전날 여러곳을 살피다가

일본 명인이 했다는 두번 꽈서 묶는 직결 매듭은 효과가 좋았는데..

찌멈춤 채비로 목줄을 조절하는 것 까지도 좋았는데..

역시나 문제는 있다.

어신찌와 스텔스.. 그 뒤로 남아 있는 원줄의 부양력 때문에

어신 파악이 힘들어 졌다.

왜 그럴까?를 낚시중에 계속 반문했지만, 현장에서는 답을 얻지 못하다가..

오늘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약간 잠기는 스텔스 때문에 수심 조절용 원줄이 떠오르면서

채비가 W자 형으로 유지되면서 정렬을 방해 했던 것으로 보인다.

끙!! 다음 출조 때  확인을 해야 하는 숙제를 또 하나 떠안게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