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번째 출조_금오도 머릿개 높은 자리
일시 : 2009년 1월 24일 (음력 12월 29일)
장소 : 금오도 머릿개 높은자리
물때 : 6물
특기사항 : 주의보 발효되어 여객선으로 이동함.
파도가 높으면 고기들도 멀미를 하나??
아들한테 험난한 낚시 세상을 한번 보여주고 그동안 못다한 얘기도 많이 할겸
광범이와 함께 가기로 하였다.
리 휴가를 내 놓고 낚시점에 예약을 해 놓고 새벽 일찍 일어 나 낚시점에 갔더니
밤새 바람이 강해져 주의보가 내려서 배가 뜨지 못한단다.
서둘러 객선을 타러 갔더니 객선 마저도 출항금지가 되었단다.
결국 낚시를 접었고, 회사엘 가야 했다.
어제 오후부터 객선은 떴다길래 오늘 새벽에 어김없이 여객선 터미널로 향했다.
다행이 오늘 배가 뜬다.
명절 세러 오는 귀성객들로 배가 꽉 차서 다른배를 탓더니
개도 쪽으로 해서 몇군데 들럿다가 가는 바람에 출발시간 6시 10분 도착시간 8시 정도..
전속력으로 차를 몰아 직포로 향한다.
한번 가본적이 있어서 금새 간다.
바다건너고 산넘으니 머릿개 높은자리가 나타난다.
아무도 없다.
음하하~~ 오늘도 전세 내는구나..
이뿐이들아~ 잘 있었느냐?.. 오빠가 왔다.
밑밥 잔뜩 가지고 왔으니 다 모여라~~
생각보다 바람의 의지가 잘 되어서 별로 춥지도 않고 물결도 괜찮은 편이다.
저 먼바다 쪽에는 하얀 포말이 일고 있기는 하지만..
물흐름도 별로다.
채비를 준비하기 전에 밑밥부터 왕창 던져주고..
채비를 준비하고 투척!!
투척
투척
투척~
역시 없다.
고기가 없다.
중간에 너울이 일면서 파도가 심해 진다.
낮은자리에서 높은자리 쪽으로 밀려오면 좋다고 했는데..
포인트 약간 앞쪽으로 여가 있어서 고기들이 많다고 했는데..
수온도 좋다.. 올라온 노래미가 따뜻하다.
약간의 청물이 낀듯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이게 머냐구요~
다시.. 투척
투척
투척
투척..
바늘을 심여개 떨어 뜨릴정도로 바닥을 긁고 다녀도
입질이 없다.
12시가 넘어서면서 파도가 더 심해지고 바람이 강해져서
혹시 앞전처럼 육지로 가는 배가 끊길지 모른다는 불안감까지 느끼면서 열심히 했건만,
아침 부터 시작하여 4시까지 던지고 던졌으나 결국 헛방으로 끝나고 말았다.
바람센날 낚시하기로는 머릿개는 홈통이 너무 작은듯 하다.
히유~ 힘들다..
머릿개는 앞으로 웬만해서는 가기 싫어 질듯~
<눈으로 볼 때는 엄청 큰 무서운 파도였는데..>
<홈통 안쪽을 휘젓고 다니는 머라드라? 가마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