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딩/비행이야기

시련이 나를 크게 한다_문경 리그전

구름위를 걷다 2007. 10. 8. 18:10

 

구례,합천,평창 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이번 문경 대회는 나에게 시련이 되었다.

첫날 2포인트 찍고 3포인트 직전에서 골짜기에 빠져 헤메다가

욕심까지 부려 착륙중에 왼손을 다치고 깁스..

이날까지는 종합 8위.

 

둘째날 대회를 포기.

가장 내 취향에 맞는 타스크.

고도잡고 뒤로 골까지 바로 가는 타스크.

그러나, 먼저 이륙한 선수들이 고도를 획득하는 동안 비행을 포기.

결국, 선두 선수들이 까마득한 고도에서 멀어지는 것을 보며,

깁스 한 채로 기본 점수라도 받고자 이륙.

종합 성적은 결국 사정 없이 뒤로 밀려났다

 

3일차..

이륙 후 계기를 착용하지 않아 비상착륙.

깁스로 인해 브렉을 잡은 왼손이 감이 없다..

불편을 참아가며 경기에 임했지만,

전체 선수 중 한명도 기본 거리 20킬로를 채우지 못해 기본거리 미달로 이날 경기 취소.

 

언제는 그렇지 않았겠는가마는

정말 아쉬운 문경 대회였다.

골짜기를 무리하게 질른것도..

골짜기에서 욕심 부리며 착륙을 미룬것도..

결국 손목 골절로 이어졌고

다음 시합을 망치는 결과가 나왔다.

 

다음 달에 문경에서 리그전 연장전이 치뤄진다.

문경에서의 실수가

시련이 되어 나를 크게 할 것이다.

 

 

 

 

 

 

 

 

 

 

 

 

 

 

 

 

 

 

 

 

 

 

 

 

 

 

 

 

 

 

 

 

 

2007-10-06-CGP-xYYY-01_주영길(248).I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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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5-CGP-xYYY-02_문경.I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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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7-CGP-xYYY-02_문경.I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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